유통업계, 이마트 ‘노브랜드’ 성장세에 관심↑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9-09 23:24:14 댓글 0

유통시장이 이마트 ‘노브랜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 8월23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마트 ‘노브랜드 전문점’ 매장 사진을 올리며 오픈을 예고하면서이다. 정 부회장은 ‘새로운 시작’이란 해시태그(#)를 달아 노브랜드 전문점에 대한 기대감을 비추기도 했다.


이마트 노브랜드(No Brand)는 정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이미 이마트는 노브랜드를 통해 성공을 맛봤다. 특히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노브랜드가 브랜드 됐다’라는 말까지 나온다.


노브랜드는 흔히 PB(자체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도 PB제품을 늘리는 추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마트의 노브랜드 전문점 개장은 주목할 만 하다.


노브랜드 전문점 오픈


이마트는 8월25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에 노브랜드 전문 매장을 오픈했다. 이어 9월9일에는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도 2호점을 낸다. 특히 노브랜드는 이마트가 작년 4월 출시한 초저가 PB로 가격대비 높은 성능으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노브랜드 용인 보라점의 영업 면적은 838㎡, 매장 면적은 677㎡ 규모다. 이곳은 기존 에브리데이 점포 중 적자가 컸던 곳을 리뉴얼하는 방식으로 오픈했다. 과거 이마트 부진점포를 트레이더스로 리뉴얼해 성공했던 사례와 같은 방식이다.


상품 가짓수는 1200가지로 기존 이마트의 50분의 1수준으로 압축했다. 이 중 노브랜드 제품은 800여가지다. 여기에 기존 출시된 노브랜드 제품 350여 종이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이마트는 이번 전문점 오픈을 위해 신선상품 등 500여 가지 제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전문 매장 한 곳을 위해 새로운 상품을 제작하는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특히 이마트는 나머지 400여개 제품을 계절상품이나 시범적으로 소싱한 해외상품 등으로 채울 예정이다. 이 매점을 성공가도의 첫 단추로 만들려는 기획 의도가 보이는 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향후 노브랜드 전문숍 확대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진 않았다”면서 “이번 전문점 오픈으로 우수 상품을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공급해 물가안정은 물론 침체된 국내 내수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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