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공무원 대상 신천지교인 전수조사 안 한다는 서울시

이동규 기자 발행일 2020-03-12 20:07:37 댓글 0
방역실패 책임회피용 마녀사냥을 즉각 중단하라

서울시가 서울시공무원 중 신천지 교인 수를 파악하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전수조사 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서울시의회 미래통합당의 자료요구 과정에서 밝혀졌다. 이는 1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한‘구로콜센터’근무자 중 신천지 교인이 있다고 박원순 시장이 몸소 밝힌 것과 너무나 모순되는 안일한 태도이다.

구로콜센터 내 신천지 교인들은 음성 판정을 받음에도 개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종교성향이 강제로 공개 됐고, 박 시장은 이어 신천지 교인들이‘아직 음성’이라는, 안 걸렸다면 강제로 걸리게라도 할 기세의 막말로 시민을 경악하게 했다.

서울시에서 대규모의 우한폐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서울시 방역 총책임자인 박원순 시장의 명백한 방역실패이다. 보건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한 채 발원지인 중국의 입국을 막기는커녕‘코로나가 소강 국면이니 모임 자주하시라’고 하던 대통령의 설레발 다음날, 대구에서 첫 번째 대규모 확진자가 나왔다. 현 정권의 강력한 수호자 중 하나인 박 시장 역시 대통령과 보조를 맞춰“우한 짜요~!”동영상을 찍는가 하면,‘팔꿈치 인사법’을 개발했다고 자랑하며 서울시민의 속을 뒤집어놓더니, 서울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신천지를 내부의 적으로 지목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발원지인 중국의 유학생을 포함한 중국 발(發) 입국에는 어떤 어려움이든 함께 하겠다며 관대한 입장을 취하더니, 본인의 관할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히틀러가 유대인을 사냥하듯 신천지 교인만 찾고 있다. 어제는 또 신천지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차원에서 서울시민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이 진심으로 우한 코로나가 신천지 때문이라고 믿었다면‘서울시공무원 중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부터 했으리라. 그런데 서울시의회 미래통합당이 담당과인 자치행정과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런 계획은 없다고 한다.

모두 차치하고라도, 신천지 교인은 서울시민이 아닌가. 박 시장의 책임회피식 시정, 본인의지지 세력이 아니면 서울시민 조차 적으로 돌리는 비열함, 시정 운영의 기준을 서울시민의 안전과 치안보다 정권 수호에 두는 무책임한 모습이야말로 그 어떤 전염병보다 위험하다.

서울시는 내부의 적을 만들어내 시민의 분노와 공포의 희생양을 만들어내는 데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집단감염에 대비한 대책을 시급히 발표하라!
                                                                   2020년 3월 12일

서울시의회 미래통합당의원(김진수·이석주·성중기·김소양·이성배·여명)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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