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도심서 시민주도형 오색 한복 축제 한마당 열린다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7-09-19 13:45:47 댓글 0
22~24일 광화문 일대서 ‘2017 종로한복축제’ 개최…각종 체험·공연 등 다채롭게 마련

이번 주말 종로 광화문 일대에서는 우리 고유의 오색 한복과 풍성한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종로구는 오는 22~24일까지 광화문광장과 상촌재에서 한복과 풍성한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2017 종로한복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종로구가 주최하고, 종로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다. 지역 내 문화예술기관과 박물관, 미술관, 음식점, 생활문화장인 등 지역사회와 일반시민, 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보고, 느끼고, 즐기는 시민주도형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복입기의 일상화 보급에 주력하고 있는 구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한류문화 관광축제로 자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017 종로한복축제’는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우선 각종 공연이 펼쳐질 광화문 북측광장에서는 ▲신명 대(大) 강강술래 ▲금난새와 함께하는 한복 오케스트라 ▲2017 고하노라(성균관대학교 유소문화축제) ▲한복뽐내기 대회 ▲전통 등 점등식 및 개막식 ▲경기도립무용단 공연(천년의 판타지-천둥, 구름, 바람)이 진행된다.


볼거리와 체험의 장이 꾸며지는 잔디마당에서는 ▲줄타기 ▲길놀이 ▲거리예술공연(가야금 앙상블, 퓨전국악) ▲한복바르게 입기 캠페인 ‘종로의 기록, 손의 기록’ 부스 ▲한복체험부스 ▲한복놀이터(전통공예와 놀이 체험) ▲전통마켓 등을 만날 수 있다.


상촌재(종로구 자하문로 17길 12-11)에서는 ▲한복토론회와 ▲한복전시회가 마련된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예능보유자 김종심, 박종숙(남도민속놀이 문화예술원)과 함께 시민들이 국내 최대 규모로 펼치는 ‘시민大화합강강술래’다.


강강술래 이수자뿐만 아니라 사전연습을 거친 시민리더단, 서울예술 고등학교 무용과 학생 및 일반시민 등 100명으로 시작해 최대 3000여 명이 함께 은은한 불빛 아래 원을 그리며 하나된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22일 광화문광장에서는 ‘마에스트로 금난새가 지휘하는 한복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와 함께 뉴월드 오케스트라, 서울예고가 참여하는 이번 공연의 무대의상은 한복이다. 오케스트라 단원 전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우수문화상품으로 선정된 사임당 BY 이혜미의 한복을 입고 공연한다.


한복을 입고 연주해본 적이 없다는 지휘자를 위해 한복디자이너는 직접 디자인한 한복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한복축제는 시민주도형 축제인만큼 평소 한복을 사랑하는 내·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복 뽐내기 대회’도 개최한다.


23일 예선을 시작으로 24일 본선이 진행되며, 심사를 통해 으뜸상, 버금상, 돋움상 등을 수여한다. 외국인 부문도 별도 시상할 계획이다.


행사장 곳곳에서 시민들의 흥을 돋울 사물놀이패의 ‘길놀이’, 가야금, 퓨전국악 등 ‘거리예술공연’ 도 펼쳐질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한복이 없는 시민들도 축제 현장에서 한복을 직접 입고 그 매력과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전통 한복을 대여해주는 ‘한복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10개의 부스에 약 2000여 벌의 전통 한복이 준비되며 올바르게 입는 방법도 알려준다.


우리나라 전통공예와 놀이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복놀이터’라는 제목으로 마련된 체험부스는 22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23일과 24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이 밖에도 한복(전통 및 생활한복), 규방소품, 전통 공예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전통마켓’과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구는 한복축제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이벤트도 마련했다. 축제 현장에서 진행되는 시크릿 미션에 참여하면 한복을 입고 있는 귀여운 테디베어 인형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고, 종로한복축제 인스타그램 계정에 축제 현장 인증사진을 찍어 인증샷을 올리면 선착순으로 ‘테지움 서울’ 입장권을 증정한다.


축제기간 동안 한복착용 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무료입장(온라인 예매 필수)이 가능하다. 특히 17~30일까지는 한복 착용자에 한해 ‘경복궁 야간개장’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구가 지정한 112곳의 한복사랑실천 음식점에서는 음식값의 10~2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운영한다. 서울시에서는 9월부터 11월까지 지정된 공연장에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관람료를 최대 3만원까지 할인해준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2013년부터 간부회의, 민속명절 전·후, 구민의 날 등 구 간부들과 민원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6월, 7월을 제외한 매월 둘째 주 화요일을 ‘전통 한복 입는 날’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한복착용 시 음식값을 10% 할인해주는 ▲한복사랑 실천 음식점 운영 ▲한복착용 자원봉사 연계 ▲종로구 인스타그램 한복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정책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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