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영등포구, 교육·복지·안전 환경 서울 3대 도심으로 거듭날 것”

안홍준 기자 발행일 2015-12-15 17:18:49 댓글 0
“현장·소통·섬김 행정 추진해 살기좋은 영등포 만들겠다”
▲ 영등포구청 전경. 사진 제공 / 영등포구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가 2016년에는 탄탄한 교육, 따뜻한 복지, 든든한 안전으로 서울의 3대 도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데일리환경’과의 ‘2016년 구정 서면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영등포구가 추구하는 주요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조 구청장이 밝힌 2016년 구정의 키워드는 ‘교육’ ‘복지’ ‘안전’이었다.


▲ 조길형구청장

조 구청장은 “그동안 우리 영등포구에는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며 영등포구의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혐오시설이던 양평유수지와 쓰레기 적환장은 생태공원과 친환경 자원순환센터로 바뀌었고, 오갈 데 없는 장애인들에게는 자립을 위한 터전이 생겼다. 외로운 어르신들에게는 새로운 친구들이 생겼으며, 노숙인들도 자활을 꿈꾸기 시작했다”며 “학교는 보다 더 안전해 졌고, 앞선 교육도시를 위한 인프라도 하나하나 갖춰지고 있다. 생기를 잃어버린 구 도심에서 사람 냄새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전’ 문제에 대해 “민선6기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이 현장행정지원팀 신설”이라면서 “또 만일의 재난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신속한 현장 투입을 통한 초동조치로 사태의 악화를 막기 위해 공무원과 민간전문가, 중장비,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세이포(SAFOUR·safe+four의 합성어)도 구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소방서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소방차 통행이 어려운 곳을 대상으로 화재안전골목도 조성했다”며 “자치단체의 재난안전기금을 사용해서 만든 골목 소화기 배치로는 전국 최초”라고 밝혔다.


또 “구민 안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안전건설국 아래 재난안전 총괄부서인 도시안전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한다”며 “구민 안전 의식을 높이는 의식개선 사업부터 각종 사건과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재난 대응의 컨트롤타워역할을 맡는다”고 말했다.


‘탄탄한 교육’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과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평생학습을 통해 앞서가는 교육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며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등 86개 교육시설에 대한 학교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했고 CCTV를 추가로 설치해 학교를 더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전국 지자체 최초의 청소년 글로벌리더십프로그램과 학생별 수준에 맞는 학력신장 특화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며 “안정적인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기본재산 2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설립한 장학재단도 올해 교육 분야의 큰 성과”라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평생학습 분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지역 내 학교와 도서관 등 공공시설 34곳이 주민들을 위한 평생학습 공간으로 문을 열었고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초등 학력인증 기관으로 승인을 받았다”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에 필요한 교육과 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교육복지복합타운도 조성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복지’는 현 시대의 주요 화두다. 영등포구 역시 ‘복지’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조 구청장은 “‘홀몸노인 함께 살이 사업’을 비롯 노인전문상담사, 발달장애인 자립 사업, 노숙인 자활 등 영등포구만의 독특한 정책들이 호평을 받고 있다”며 “중앙정부는 물론 일본, 중국에서 벤치마킹을 해가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 꽃할매네 2호점

영등포구청의 복지 정책 방향에 대해선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위기가정 발굴에 많은 노력을 들인다”며 기존의 관(官)중심, 취약계층 중심에서 민간 중심, 지역 사회 전체에 대한 복지 서비스 제공으로의 전환에 노력하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사업도 나서고 있다. 영등포구는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치매환자 전용 주·야간 보호시설인 구립영등포치매전문데이케어센터를 열었으며 노인들의 소득창출,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자리 제공에도 힘을 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저출산 해소를 위한 보육시설 확충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도 조만간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아동과 청소년·여성들이 가정폭력·성폭력 등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도 강화된다.


교육, 복지, 안전도 중요하지만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주민들의 삶과 직결되기에 구청 역시 총력을 다해야 한다. 조 구청장은 “지자체 혼자 일자리를 만드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면서도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다양한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일자리를 마련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전통시장 활성화, 사회적경제 성장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 구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에 따르면 영등포구 일자리 지원 사업의 본부는 일자리지원센터다. 상시 구직자와 구인자를 이어주는 오작교 역할을 한다.


‘JOB아라 현장 기동대’와 ‘JOB포유’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장에서 발로 뛰며 일자리 발굴과 취업을 알선한다.


성과도 있었다. 7월에는 CJ푸드빌과 함께 100여 명의 취업을 알선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지역내 입점이 확정된 면세점을 취업을 목표로 ‘면세점 전문인력 교육’을 실시하고, 각종 취업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구민들의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사회적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영등포구청 별관에 문을 연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교육과 홍보전시관, 저렴한 비용으로 사무공간을 임대해 사회적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다.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선 문화·예술 관광자원의 활용이 필수적이다. 때마침 영등포의 경우 많은 문화·예술 관광자원이 있기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


영등포구청은 서울시 자치구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조 구청장은 “청렴구정을 완전히 정착시키고 한층 더 강화된 현장행정을 통해 구민 곁으로 한발 더 다가서는 구민과 함께하는 구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면서 “청렴 구정의 바탕에는 구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비법을 설명했다.


조 구청장은 “‘현장에 문제가 있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현장행정 철학이 자리 잡으면서 전국 청렴1등 자치구로 선정되는가 하면, 베트남 중앙내무위원회에서 벤치마킹하러 오는 등 불과 몇 년 사이에 영등포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며 “각종 외부기관의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으며, 주민간 갈등과 이해가 첨예한 사업도 하나하나 풀리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그 동안 외부에서 벌어들인 상금만 해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포함해서 약 195억원에 이른다”며 “지속적인 현장행정과 소통행정을 통해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섬김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살기좋은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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