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어린이보호구역내 교통사고 줄이기 총력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3-13 20:02:14 댓글 0
오는 4월까지 스쿨존내 과속경보시스템 총 13개 신설 및 교체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4월까지 과속경보시스템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4~2016년)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는 총 1만3791건이 발생했다. 이 중 약 11%(1544건)는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했다.


구는 기존의 노후화된 과속경보시스템은 교체하고 교통사고 발생우려가 큰 지점에는 과속경보시스템을 새롭게 설치해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설·교체 포함 총 13개 설치공사가 진행된다. ▲당중초·대영초·대방초·도신초·신영초·영동초·윤중초 등 7곳에는 새로 신설되고 ▲당산초·당서초·당중초·도림초·대길초·영등포초 등에 6곳은 교체할 예정이다.


‘과속경보 시스템’ 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행차량의 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전광판에 표시하는 교통안전시설물이다.


운전자가 제한속도(30km/h)를 준수할 경우 황색으로 속도를 표출하고 제한속도를 초과할 경우 적색 또는 점멸로 경고 표시를 하게 된다.


운전자에게 자신의 과속여부를 알려줌으로써 자발적인 감속을 유도하여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지난해까지 구는 총 17개 초등학교 앞에 총 23개의 과속경보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CCTV 설치 ▲태양광LED 교통안내표지 설치 ▲과속방지턱 설치 ▲하굣길에 교통안전지도사가 함께 보행하며 안전하게 집까지 바래다주는 ‘워킹스쿨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과속경보시스템이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줘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모든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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