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6만6000가구 보조금 지원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3-26 10:53:41 댓글 0
올해 297억원 예산 투입 29MW 태양광 보급…월 5350원 전기료 절감 효과

서울시가 올해 ‘2022 태양의 도시, 서울’ 추진 첫해를 맞아 태양광 미니발전소 6만6000가구에 설치보조금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사업에 297억원을 지원, 총 6만6000가구에 29.3MW의 태양광을 보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설치비 지원예산 297억원은 전년(91억원) 대비 약 3배 증액된 규모다.


시는 지난해 태양광 미니발전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수요 증대로 사업이 조기 마감됨에 따라 미처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의 아쉬움이 컸다는 점을 고려해 보조금 지원 규모를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주로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하는 베란다형(50W~1㎾ 미만), 단독주택 옥상 등에 설치하는 주택형(3㎾ 이하) 그리고 건물형(3㎾ 초과)으로 형태와 설비용량에 따라 구분한다.


지원 규모는 베란다형(50W~1㎾ 미만) 217억원, 주택형(1~3㎾) 14억원, 건물형(3㎾ 초과) 66억원을 지원한다.


베란다형 보조금은 36만4000원으로 지난해 41만5000원대비 약 12% 인하됐다. 이는 원가하락 요인 등을 반영한 것으로 지난해 대비 올해 시민 자부담금은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시 보조금 지원은 매년 단계적으로 낮출 계획으로 내년부터 시민 자부담을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주택형·건물형 보조금에 대해서는 한국에너지공단 지원규모를 감안, 이달 중 지원계획을 수립해 4월중 업체 선정 절차를 거쳐 집중·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주택형·건물형 보조금은 kW당 60만원 내외로 책정된다.


태양광은 미세먼지 발생이나 탄소배출 걱정이 없는 깨끗한 에너지원이다. 게다가 전기요금 절감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월 304kWh 사용 가구에서 베란다형 260W 설치 시 월 5350원 가량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자부담금 회수기간은 약 2.6년이다.


시는 올해부터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업체 선정 시 신규업체 진입장벽을 없애고, 안전성은 강화했다.


기존에는 보급실적이 있을 경우에만 참여자격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실적 제한을 두지 않아 신규업체의 참여가 가능해졌다. 참여 자격도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로 제한해 시공책임과 태양광 발전 설비 안전성은 대폭 강화했다.


설치 및 A/S신청도 대폭 간소화 된다. 오는 4월말에는 ‘태양광 온라인 플랫폼’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설치 및 A/S 신청을 할 수 있다.


또 서울에너지공사 ‘태양광 지원센터’를 통하면 상담‧신청부터 설치, A/S까지 ‘태양광 생애주기 원스톱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설치 신청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선착순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동호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태양의 도시 서울 본격 추진의 첫해가 되는 올해 안전성을 강화하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확산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며 “미세먼지·탄소배출 없는 깨끗한 에너지인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해 에너지공사 내 지원센터를 축으로 태양광 설치를 원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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