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마약 투약 '무혐의'…경찰 내사 착수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04-02 18:16:18 댓글 0
남양유업 측 "개인과 관련한 일을 남양유업과 결부하지 말아달라"

경찰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 황하나 씨에 무혐의 처분을 냈던 서울 종로경찰서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015년 10월 종로경찰에서 마약 투약 등 혐의로 구속된 조모 씨를 수사하던 중 황하나 씨 등 7명을 공범으로 입건했으나 2017년 6월 이들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황 씨의 마약 관련 혐의는 2015년이 처음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해 당시 경찰이 황하나 씨에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논란에 대해 남양유업은 2일 공식입장을 내고 “황 씨는 회사 경영과는 무관한 사람”이라며, “황 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또한 “오너 일가의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 회사는 전혀 무관하며, 황 씨 개인과 관련한 내용을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결부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현재 당시 수사기록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