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 시민단체가 MBC C&I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했다.
시민행동은 2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동부 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C&I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를 촉구해달라며,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시민행동은 “MBC 장수 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제작 관계자들이 시청자 몫으로 협찬된 수억 원 상당의 상품권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착복했다는 의혹이 MBC 본사 감사팀에 의해 적발됐고, MBC C&I는 취업규칙 위반으로 거액의 업무상 횡령죄를 저지른 당사자들을 감봉과 근신이라는 경징계 처분하는 등 부하직원의 비리행위를 은폐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이러한 사실을 보도한 일부 언론매체에 MBC C&I 임흥식 사장의 직인을 찍은 ‘기사 게재 중단 요청’ 제목의 공문을 보내 거대방송사의 ‘갑질’로 비춰질 수 있는 파렴치한 비리행위 은폐를 시도하고 있다”며 MBC C&I를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MBC C&I는 지난 1월말까지 실시한 자체적인 정기감사 당시 시청자에게 주어질 상품권을 관계부서 담당자들이 사적으로 사용한 정황이 드러나 이에 대한 감사결과 보고가 있었다.
방송제작 및 광고협찬으로 연간 1억5천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시청자에게 지급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에게 지급된 내용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직원은 “상품권 일부는 시청자에게 지급되었고, 일부는 장소협찬비로 지급됐다”고 해명했으나 이를 뒷받침할 정확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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