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석탄발전 일부 가동정지 3월에도 계속…미세먼지 줄인다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0-03-02 23:43:56 댓글 0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에는 평일에 비해 석탄발전기를 추가로 가동 정지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특별대책’에 따라 3월에도 석탄발전 일부 가동정지 및 상한 제약 등을 통해 미세먼지 배출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미지출처:Shutterstock)
우선 지난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 최초로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2월 셋째 주까지 전체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11톤(39.4%)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겨울철 전력수급상황(평일 기준)도 예비력 1043∼2503만kW(예비율 12.9∼35.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유지됐다.

산업부는 3월 중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 유지를 전제로 최대한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인다는 기본원칙하에 석탄발전기 21∼28기를 가동 정지하고 그 외 나머지 석탄발전기(최대 37기)에 대해서는 상한 제약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에는 평일에 비해 석탄발전기를 추가로 가동 정지(주중 21∼22기, 주말 27∼28기)하고 미세먼지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저유황탄 사용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산업부는 전력수급·계통 상황과 정비 일정, 설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석탄발전 감축 방안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봄철 석탄발전 감축 방안 추진 시, 전체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05톤의 감축(35.8%)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산업부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특별 대책 기간이 종료되는 3월 말 이후에 석탄발전 감축에 소요된 비용을 면밀히 산정한 후 전기요금 반영 필요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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