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마스크 생산업체, 미국 시장으로 눈 돌려 성공한 기업 ‘아크’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0-10-09 16:46:49 댓글 0
겉감, 안감, 비말저항방수필터 등 3중 원단 모두 국산 사용해 제작
▲ 서정혁 (주)아크 대표

국내 마스크 생산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공급량이 넘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려 위기를 기회를 만든 마스크 생산 업체가 있어 화제다.

최근 코로나19가 절정에 달할 시기 마스크 사업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겨 너도나도 마스크 사업에 뛰어 들면서 대다수 마스크 생산업체들은 출구 없는 퇴로를 걱정해야 할 형편이다.

A사의 경우 지난 7월초 수억원을 투자해 마스크 생산설비를 갖추고 생산에 들어갔으나 불과 한 달여 만에 공급 과잉으로 인한 판매 부진에 직면했다.

다른 마스크업체 K사도 마스크 제조에 뛰어들어 생산에 들어갔지만 판로가 없어 재고만 수백만 장 쌓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기 파주시 파주읍에 마스크 생산 설비를 갖춘 (주)아크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을 공략해 덴탈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덴탈 마스는 비말을 효과적으로 막아 주는 동시에 호흡이 상대적으로 편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가격 또한 KF94 마스크 등에 비해 저렴하다.

   (주)아크는 겉감, 안감, 비말저항방수필터 등 3중 원단 모두 국산을 사용해 제작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덕에 최근 덴탈 1억장을 수출해 1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른 마스크 업체들도 뒤이어 미국 시장 수출을 타진하고 있으나 상황이 녹록치 않다. 선결 과제인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서정혁 (주)아크 대표는 “일찌감치 FDA 승인을 받아 미국 시장에 비교적 수월하게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서 대표는 “마스크는 공식적으로 수출금지 품목이지만, 덴탈마스크의 경우 식약처에 의약외품 등록을 하지 않은 공산품의 형태로 무제한 수출이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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