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비행 위해 친환경 정책 펼치는 항공업계 

안영준 기자 발행일 2023-09-10 19:45:35 댓글 0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인간 활동에 의해 배출된 온실가스와 이로 인한 기후 위기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각종 산업 분야에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다양한 대책들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항공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항공사들은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내세우며 탄소 저감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유럽환경청(EAA)에 따르면 승객 한 명이 항공기를 타고 1km를 이동할 때 배출되는 탄소량이 285g이라고 한다. 기차는 14g, 버스는 68g이 배출되는 것을 비교해 보면 항공기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항공사에서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 외항사의 경우 친환경 정책을 통해 작년 한 해 50만 kg의 플라스틱과 유리를 재활용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사는 기내에서 사용한 뒤 수거한 유리와 플라스틱 제품들을 재활용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기도 했다. 

또한 해당 항공사는 장거리 비행 고객이 사용하는 담요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담요 역시 제작 과정에서 에너지를 70%만 사용하는 등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상황은 어떨까? 국내 항공사들은 고효율 항공기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의 한 항공사가 도입한 고효율 항공기의 경우 기존 항공기와 비교했을 때 연료 효율이 약 15%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남아 비행 기준 연간 약 10억 원의 유류비가 절약됨은 물론 5천 톤에 달하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다. 비행기 내에서 사용된 다양한 기내 자원이 재활용을 통해 다양한 물건으로 재탄생 된 사례도 있다. 국내의 한 항공사는 폐유니폼을 재활용해 태블릿 파우치로 재탄생시켰으며 다른 항공사의 경우는 이를 이용해 가방을 제작하기도 했다. 또한 항공기 좌석 커버를 활용해 슬리퍼로 제작한 항공사도 있다. 

최근 장거리 비행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항공사의 탄소 중립 절감 노력은 일시적인 유행이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야 한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노력이 필요함과 동시에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노력 역시 수반돼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진=언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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