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일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언제 어떻게 부흥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개신교는 절실하게 다시 부흥이 필요한 상황임은 틀림없다. 왜냐하면 기존의 신자들은 계속해서 교회를 떠나고 교회의 중심축인 집사나 권사도 이제 나이가 50세에 접어들었거나 넘었다. 앞으로 빠르면 10년 늦어도 15년 사이에는 정년을 맞이하고 이들도 일선에서 물러나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경제적인 활동을 하지 않으니 신자들이 하는 헌금으로 유지하는 교회는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힘든데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들을 대신해서 배턴을 넘겨받을 허리 세대 즉 20~30대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교회에는 20~30대의 수가 매우 적거나 거의 없다.
출생률이 현저하게 낮고 학령인구가 감소한 탓에 그 충격을 교회도 피해 갈 수 없는 것이고 뚜렷한 대안이 없으면 앞으로 작은 교회 목사는 주일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주중에는 알바를 하거나 전혀 다른 일을 찾아서 구슬땀을 흘리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머지않아 온다.
원칙적으로 목회자는 겸직할 수 없다. 대부분의 교단이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그러나 겸직을 허용하지 않게 되면 회사가 줄도산하듯 하루가 멀다고 교회는 문을 닫을 것이고 앞으로 살아 남을 교회는 절대 많지 않을 것이 불 보듯 훤하다.
주위에서 대중들은 현재 개신교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지 짐작도 못 할 것이다. 현직에 있는 사람만이 그 고충을 안다. 단순히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기독교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미국도 불과 10년 전에 비해서 크리스천이 반 이상 줄었고, 영국의 유명한 몇백 년 역사가 있는 교회도 매물로 나와서 대형 서점이 되거나 나이트클럽 즉 술집으로 바뀌는 충격적인 일들이 속출하고 있다. 그뿐 아니다. 개신교의 시작이었던 독일의 교회에도 주일 날 사람이 없고 텅 비어 있어 이게 맞나 싶은 정도이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개신교, 이와 같은 어려움은 하루아침에 해소되기는 어려운 듯한데 도대체 어떻게 이 국면을 이겨 나가야만 할까?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예전 같은 부흥까지는 아니더라도 유지를 하려면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할 것이고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으로 내실을 다지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해 보인다.
국내에서 초기의 개신교가 메인 종교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그저 우연이 아니다.
예전의 개신교는 나라가 위험에 빠지면 제일 먼저 앞에 나서서 나라와 운명을 함께 했고, 국가와 국민을 위하고 사회를 위해서 희생하고 봉사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돕고 그들이 아프면 같이 아파했다. 지금의 개신교는 어떠한가....
개신교의 부흥이 다시 일어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이광희 칼럼니스트 기자 yoshinkan_kr@naver.com
*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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