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섬 쓰레기, 시산도 폐기물처리장에서 처리한다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5-06-16 07:45:16 댓글 0
섬지역 특수성 고려해 차단형 침출수 처리 설비 갖춰

전남 고흥군은 시산도와 인근 해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한 곳에서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산도 폐기물처리장 설치사업을 완료하여 지난 12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설이 들어서는 시산도는 청정고흥을 대표하는 섬으로 해안의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고흥군에서 김이 많이 생산되는 섬마을이다.


그러나 이곳 섬마을도 지난 수년간 해양쓰레기와 생활쓰레기를 처리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왔는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코자 고흥군에서는 총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매립과 소각, 재활용품 선별 등 복합적이고 위생적인 처리시설을 설치하여 시산도에서 발생된 쓰레기를 완벽하게 처리한다.


이 쓰레기 처리 시설은 섬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차단형 침출수 처리 설비를 갖췄다.


차단형 침출수 처리 설비는 쓰레기 매립과정에서 발생한 침출수가 2차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것을 막고자 내부 지하에서 침출수가 밖으로 흘려내리지 않도록 한 시설이다.


빗물 유입이 없고 해충의 접근도 적어 시설관리에도 큰 장점이 있다.


또한, 소각 후 발생된 소각재와 불연성쓰레기는 향후 매립이 완료되는 시점인 10년 후에는 그동안 이곳에 매립된 쓰레기를 전량 고흥 폐기물처리장으로 이송하여 처리한다는 점이 큰 특징으로, 시설 투자비 절감과 환경오염 예방이라는 두 마리 토기를 잡는 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고흥군은 오는 8월에 진수할 예정인 75t급 차도선이 운항되기 전까지는 1주일에 2회 이상 쓰레기를 수거하고 그 후로는 수시로 청소인력을 투입해 시산도에서 발생된 쓰레기를 완벽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폐기물처리장이 환경시설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쓰레기 분리배출 생활화와 환경오염 예방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전환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