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먼지방지대책 없이 작업하는 현대산업개발…서초구 나 몰라라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5-17 20:17:41 댓글 0
자연친화적 환경 갖췄다는 평가 이어졌지만 정작 자연친화와 거리 멀어

국내 최대 건설기업 가운데 하나인 현대산업개발건설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환경오염이 발생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는 공사 현장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32-5 2필지 일대로 취재 결과 현장 주변에는 시멘트가루 등 비산먼지가 상당수 유출되고 있어 환경오염을 발생시키고 있었다.


▲ 해당 공사 현장에서는 공사중 비산먼지가 계속 유출되고 있지만 관리감독 기관인 서초구청에서는 현장 파악도 안되고 있어 관내 구민들은 어려움만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비산먼지의 유출은 근로자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건강에도 위협을 가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건설은 규정상 흡입기글라인드를 사용해 비산먼지 노출을 예방해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건설현장에서는 비산먼지의 노출로 인해 환경오염이 발생하고 있지만, 해당 현장은 아파트 교통인프라 구축이 잘 돼 있고 생활편의시설, 각종 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자연친화적 환경까지 갖췄다는 평가로 포장되고 있다.


▲ 빨간 색 부분은 공사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유출되는 모습. 현대산업개발건설은 규정상 흡입기글라인드를 사용해 비산먼지 노출을 예방해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건설현장에선 규정을 어겨 공사장 주변은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현대산업개발건설이 규정을 지키지 않아 시민과 환경이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서초구청은 전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서초구는 지난 4월 환경미화원 70명, 무단투기 단속원 12명, 분진 흡입차량 기사 20명 등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현장에서 업무를 하는 노동자에게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황사·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제공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보여주기식 행정만 있을 뿐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하루 빨리 관할 지자체인 서초구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각종 환경문제 해결에 전세계가 발벗고 나선 지금, 말로만 ‘지구환경 보존’과 ‘녹색 생활 실천’을 강조하지 말고 책임 있는 ‘진짜 행정’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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