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벌집 제거 신고 급증… 하루 평균 162건

박신안 기자 발행일 2015-08-14 23:21:24 댓글 0
▲ 별집제거

강원도 내 무더위가 계속됨에 따라 벌들의 개체 수가 증가해 벌집을 제거해달라는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강원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8월에 접어들면서 하루 평균 162건의 벌집 제거 신고가 접수돼 7월 81건에 비해 2배가량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7월 벌집 제거 신고 출동 분석 결과 주택(64%)이 가장 많았으며 점포 및 사업장(10.5%), 숙박시설(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7월 한 달간 벌에 쏘인 사람은 161명으로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거나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달 25일에는 태백시 장성동 도로변에서 A(60)씨가 팔과 다리 등 모두 5차례를 쏘여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바 있다.



또 같은 달 10일 B(64)씨는 강릉시 옥계면 야산에서 약초를 채취 중 벌에 쏘여 쓰러져 119 소방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봄철 가뭄과 여름의 불볕더위로 벌들의 개체 수가 증가하고 활동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비롯, 열섬현상으로 주택가에서 출몰현상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강일 소방본부장은 "말벌은 한 번에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15배에 달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며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벌집 발견 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