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2년까지 아리수 생산 전력량 37%를 신재생에너지로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7-10-11 10:37:56 댓글 0
아리수정수센터 등 34곳에 태양광 발전 설비 10MW 추가 설치…매년 182GWh 전력 생산
▲ 강북아리수정수센터 태양광발전설비 모습.

서울시가 오는 2022년까지 서울 수돗물 아리수의 생산 전력량의 37%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로 했다.


시는 2022년까지 아리수정수센터 등의 부지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해 서울 수돗물 아리수의 생산에 소요되는 전력량(486GWh)의 37%(182GWh)를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확보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009년부터 아리수정수센터 등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하기 시작해 올 9월말 현지 1만5169kW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췄다.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통해 지난해에는 50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18.7GWh의 전력을 생산해 8억원의 수익을 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해 아리수를 시민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판단, 태양광 및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확대 설치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오는 2022년까지 아리수정수센터 및 수도사업소 부지 34곳에 태양광 벌전설비 10MW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당장 2018년에 구의아리수정수센터 주차장 등 10곳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 기후환경본부와 협업을 통해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 전기와 열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20MW도 2019년 설치할 계획이다.


아리수정수센터 등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추가 설치되면 기존 설비와 함께 2022년 이후부터 매년 182GWh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신재생에너지 전력량 182GWh는 아리수 생산보급에 소요된 전력량(486GWh)의 37%에 해당한다. 이는 3만8000 톤의 원유 수입 대체 효과가 있으며, 태양광 발전 설비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자체 사용할 경우 연간 37억 원의 전기요금 절약도 기대된다.


상수도사업본부의 신재생에너지에 의한 자립율 37%는 우리나라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37%인 점을 감안할 때 정부 목표를 10년 앞당겨 달성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본부는 설명했다.


윤준병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정수센터 등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대 설치하는 것은 전기요금 절감과 새로운 에너지 자원 발굴, 환경보호 등 여러 장점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해 경영개선과 함께 에너지 보존 및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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