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8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 발표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07-04 20:45:55 댓글 0
서울시민의 고향인식도는 76.5%로 10명중 8명은 고향이라고 인식

서울시는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주거, 경제, 문화, 환경, 교통, 교육, 복지 등에 대한 서울의 변화와 사회상을 파악한 ‘2018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03년 첫 조사를 시작한 이래 15회를 맞이한 이번 조사는 작년 9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 15세 이상 4만2687명 및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 조사방식을 통해 이뤄진 졌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의 분야별, 영역별 현황과 원인을 상세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제안을 덧붙여, 오는 12월 ‘2018 서울서베이’ 보고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서울의 가구주 평균나이는 51.5세로 10년 전인 2007년의 48.5세보다 3세 늘어났으며, 가구원수는 2.45명으로 2007년 2.76명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0가구 중 5가구가 1~2인 가구인 소규모가구이다. 특히 1인 가구는 2016년 기준 30.1%이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30% 이상인 자치구는 관악구 45.1%, 중구 38.2%, 종로구 37.6% 등을 포함해 13개 지역이다.


서울 시민의 주택 점유형태는 자가 42.1%, 월세 31.2%, 전세 26.2% 순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자가의 비율은 2.5%p 줄고, 월세의 비중이 10.8%p 증가했다. 최근 30대 가구주의 월세 비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나 서울에서 거주하는 젊은 가구주의 주거상황이 어려움을 반증하고 있다.


주거환경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19점으로 사회환경 5.75점, 교육환경 5.45점, 경제환경 5.35점의 다른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생활권별 생활환경 만족도의 경우, 서초구·강남구의 만족도가 전 영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동작구·관악구, 송파구·강동구의 생활환경 만족도도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서울시민의 보행환경 만족도를 보면 10점 만점기준으로 주거지역이 6.17점, 도심지역이 5.99점, 야간보행은 5.68점으로 응답했다. 이는 전년 대비 주거지역과 도심지역은 만족도가 높아 졌으나 야간보행은 다소 하락했다.


그리고 서울시민들이 느끼는 서울에 대한 자부심은 10점 만점에 6.90점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0대의 자부심은 7점대로 가장 높았다. 10년 후에도 서울에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59.5%로 조사됐다.


서울 인구의 15.3%는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생), 31.9%는 X 세대(1964년~1980년생), 28.7%는 밀레니엄 세대(1981년~1997년생)가 차지하고 있다. 서울의 밀레니엄 세대 중 42.7%가 ‘부모와 같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성인기 이후에도 독립하지 않은 캥거루족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밀레니엄 세대 10명 중 6명이 서울 출생자로, ‘서울이 고향 같은 느낌이다’라는 응답은 77.7%이며, 베이비붐 세대 서울출생자는 19.9%이며 ‘서울이 고향 같은 느낌이다’라는 응답은 73.8%로 나타났다.


외국인 및 다문화 사회에 대한 포용력은 X 세대와 밀레니엄 세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X 세대와 밀레니엄 세대는 ‘외국인 이민 정책’과 ‘결혼 이민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 정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반면, 베이이붐 세대와 고령 세대는 ‘외국인 이민 정책’은 필요하지만, ‘이민자들에 의한 일자리 상실’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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