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재 매장 판매 참기름서 발암물질 '벤조피렌' 검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8-21 17:07:00 댓글 0
소비자시민모임 "뚜레반 참기름서 기준치 초과한 벤조피렌 검출...식약처 안전관리 강화해야"
▲ 뚜레반 '진하고 고소한 참기름'(이미지출처:뚜레반)

식자재 매장에서 판매하는 참기름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벤조피렌’이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음식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식자재 매장에서 판매하는 참기름 13종에 대해 공인시험기관에 의뢰한 결과 1개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기준치를 초과한 1kg당 2.84㎍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물질 1군으로 분류하고 있는 벤조피렌은 식품 조리·가공 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고온에서 불완전 연소해 생성되는 물질이다.

벤조피렌이 초과로 검출된 제품은 뚜레반의 ‘진하고 고소한 참기름(1.8L)’으로 유통기한이 2020년6월17일인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제조사 뚜레반은 문제가 된 제품과 동일한 유통기한의 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로 한 상태다.



한편, 이번 안전성 검사에서 참기름 진위여부 판별을 위해 실시한 ‘리놀렌산 함량’ 검사에서는 13개 제품 모두 기준(0.5%이하)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기준치를 초과한 참기름의 원재료가 미얀마산 볶음참깨분으로 현지 생산공정에서 고온처리 후 수입됐다고 전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참기름 원재료로 수입되는 볶음참깨분에 대한 검사 및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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