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메르스관련 긴급 기자회견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09-10 14:39:12 댓글 0

2015년 5월 이후 3년 3개월만에 재발한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에 따른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의 대응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10일 13시 40분에 서울시 본청의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서울시 진희선 행정2부시장과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이 시민들에게 당부하는 말과 현재까지의 대응 내용에 대하여 설명했다.


▲ 2015년 5월 이후 3년 3개월만에 재발한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에 따른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의 대응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10일 13시 40분에 서울시 본청의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

먼저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다행스럽게 과거와 달리 초동단계부터 중앙정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서울시와 잘 소통하면서 합리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이번 사태에 대해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라는 마음으로 선제적 대응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감염병 재난대비 민관협력체계를 구성해 서울시 의사회, 감염학회, 상급종합병원, 시립병원, 수도권방위사령부 등 총 30개 기관이 참여해 감염병에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하며, “발열, 기침, 숨가쁨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1339로 신고하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이 이번 메르스 사태에 대해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서울시의사회는 모든 기관과 의료인이 진료 현장에서 메르스 확산방지와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시민여러분도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 다시금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이번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서울시-서울시의사회-상급종합병원-보건의료단체 등 24개 기관이 ‘서울시 감염병협력위원회’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시립병원보건소 등 30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는 수동 감시체계에서 능동 감시로 전환하고 접촉 가능성이 높지 않은 비행기 동승자인 단순 접촉자에 대해서도 철저한 확인을 위해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발병 여부를 확인하도록 조치했다.


한때 단순 접촉자 수는 440명에 달했지만 출국 제한 대상자가 에미리트항공 승무원 24명이 출국해 현재 417명이다. 반면, 메르스 확진자와 2m 이내 동일 공간에 있거나 환자의 가래나 분비물에 접촉한 밀접 접촉자는 총 21명이다.


밀접 접촉자 중 발열이나 기침 등 메르스 관련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없지만, 자택에 격리되며 출국도 제한된다. 현재 밀접 접촉자 중 1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실시한 결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2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어제까지 에미리트항공의 비즈니스석을 타고 입국한 탑승객 리스트를 받아 22명을 밀접 접촉자로 관리해왔다. 그런데 항공사 리스트와 오류로 생긴 1명을 제외 해 21명의 밀접 접촉자를 관리 중이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은 의사소통과 이동에는 문제가 없으나, 최대 2주 정도의 잠복 기간은 지켜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만큼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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