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젠트리피케이션 예방위한 특강 개최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12-12 17:27:46 댓글 0
도시재생은 무조건적인 개발 대신 우리가 가진 자산을 고치고, 채우고, 잇고, 열고, 나누는 것
▲ ‘도시를 움직이는 힘과 젠트리피케이션’을 주제로 도시재생연구의 전문가인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정석 교수가 강의 하고 있다.

강북구는 지난해 5월 ‘강북구 지역상권 상생협력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노력해 오고 있다. 최근 그 일환으로 전문가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구는 지난 7일 지역의 중개업소 대표자 60여명을 대상으로 젠트리피케이션 예방을 위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을 위해 도시재생연구의 전문가인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정석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도시를 움직이는 힘과 젠트리피케이션’을 주제로 강의한 정 교수는 “도시재생은 무조건적인 개발, 재개발 대신 우리에게 있는 자산들을 고치고, 채우고, 잇고, 열고, 나누는 것”이라며, “행정과 주민이 파트너십을 구축해 상호작용을 해나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특강에 참석한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오늘 강의를 통해 도시재생과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게 되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됐던 구도심 지역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구는 도시재생으로 인해 한순간 떴다 사라지는 동네가 아닌 세대를 이어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머무를 수 있는 지역이 되도록 실질적인 예방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강북구의 큰 변화를 가져올 수유1동, 우이동, 인수동 일대의 도시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젠트리피케이션의 부작용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해줄 수 있는 도시재생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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