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으로 자녀 유학비 충당 BBQ 윤홍근 회장 피의자 입건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12-19 14:41:58 댓글 0
경찰, 18일 BBQ본사 압수수색...회계 및 인사 관련 자료 다수 확보

자녀들의 유학비를 회삿돈으로 충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켰던 BBQ 윤홍근 회장이 결국 횡령 혐의 피의자로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오전 10시 반부터 약 10시간 동안 서울 송파구 소재 BBQ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와 인사 관련 자료 30여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윤 회장이 지난 2008년부터 8년간 10억원이 넘는 자녀의 유학 자금을 회삿돈으로 충당한 혐의와 관련해 회계자료와 관련 계좌, 윤 회장 아들의 미국법인 인사발령 자료 등의 증거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또한 BBQ 본사 내 해외영업 담당 계열사인 제너시스 글로벌과 BBQ치킨 인사팀, 재무팀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울러 국세청에서 BBQ 세무조사 자료도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BBQ 측이 기밀서류가 보관됐다고 지목된 경기도 모처의 창고를 압수수색이 시작되기 전에 깨끗하게 비우는 등 관련 자료를 미리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BQ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서 경찰에 최대한 협조하고,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윤 회장은 업무상 횡령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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