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취소된 제주 녹지병원, 공공병원 전환 목소리 커져

성혜미 기자 발행일 2019-04-30 14:25:09 댓글 0
▲ 녹지국제병원 조감도 <사진=제주도청 제공>

국내 첫 투자 개방형 병원(영리병원)인 제주 녹지국제병원의 사업 허가가 취소되면서 공공병원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의료 영리화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제주영리병원 철회와 의료 민영화 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지난 29일 성명을 내고 “녹지병원 사업자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가 제주도 영리병원 사업 허가 취소 결정이 내려진 지 9일 만에 병원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제주도 측은 이미 완공된 병원을 제주도민을 위한 공공병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에 즉시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제주도 관계자도 ’공공병원 전환을 포함해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병원이 제주도민들의 건강을 위해 중요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해고당할 처지에 놓인 간호사 등 50여 명의 노동자들의 안정적 고용을 위해서도 공공병원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 뿐만 아니라 영리병원으로 불필요하게 사회적, 물리적 비용을 치르게 된 데에는 복지부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도 크다”면서 “복지부와 JDC, 정부는 공공병원 전환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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