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삼성화재 애니카 사고조사원 농성장 침탈한 서초구청 규탄한다.

데일리환경 기자 발행일 2019-05-16 21:31:45 댓글 0

5월15일(수) 오전 10시 서초경찰서 경찰과 서초구청 직원, 철거 용역 100여 명이 강남역 삼성화재 본사 앞 삼성화재 애니카 사고조사원 농성장을 침탈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15일 오전 10시쯤 행정대집행으로 서울 서초구 강남역 8번 출구 근처에 설치된 애니카지부 사고조사원들의 농성 컨테이너를 강제로 철거하였다.


서초구청과 서초경찰은 농성장의 문을 빠루를 이용해 강제로 부수고 과정에서 저항하는 사고조사원들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삼성화재 애니카 사고조사원들은 1년마다 계약을 맺는 비정규직이다. 이들은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의 관리를 받지만, 임금은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의 모기업인 삼성화재로부터 받는다. 월급 중에 기본급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임금은 ‘사고처리 건당 수수료 형태’로 받는다.


사정이 이렇기 때문에, 일감 배정 순위가 밀려나면 ‘건 수’가 줄어들면서 임금이 크게 깎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회사는 이들에게 부여했던 업무우선배정권을 지난해 1월부로 완전히 없앴다. 사고조사원들이 하던 일을 외주업체에게 주었다.


사고조사원들의 임금은 절반으로 깍였고 이에 항의하며 지난 3월 28일부터 삼성그룹 앞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노동자로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것에 지자체가 폭력적으로 농성장 강제 철거한 것은 결국 서초구청이 나서 삼성그룹을 비호해준 모양세이다.


서초구청 조은희 구청장은 조속한 시일내에 농성장 폭력침탈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대책마련을 해야할 것이다.



2019년 5월 16일


정의당 서울특별시당(위원장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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