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청소년 흡연율 급증한 신종 전자담배 '줄' 24일 국내 출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05-24 22:54:48 댓글 0
보건당국, 학교·학부모에 신종담배 특징과 유해성에 대한 정보 제공
(이미지출처:JUUL웹사이트)
(이미지출처:JUUL)

미국 내 청소년 흡연율을 2배 가까이 증가하게 만든 신종 전자담배 ‘줄(JUUL)’의 국내 출시 소식에 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전자담배 점유율 1위인 ‘줄’은 기다란 USB 모양의 기기에 니코틴 카트리지를 끼워 피우는 것으로 액상 니코틴을 가열해 흡입하는 방식이다.

'줄'은 지난 2015년 첫 출시된 이후 2년 만에 미국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7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전자담배도 니코틴 중독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규제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는 학교·학부모에게 신종담배 특징과 유해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종담배의 모양, 제품특성, 청소년 건강 폐해, 흡연 청소년을 돕기 위한 방법 등을 각 학교에 보낼 계획이다.

또한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편의점 등 담배소매점에서 청소년에게 담배 및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행위를 6월까지 집중 점검·단속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내후년부터 모든 담배 제품에 멘솔이나 과일 등 향을 첨가하는 것을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이는 ‘줄’과 같은 전자담배에 대부분 향이 첨가돼 있는 것을 감안한 대응책이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청소년의 신종담배 사용은 니코틴 중독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만성흡연으로 이어질 우려도 크다”며 “청소년이 어떤 종류의 담배도 시작하지 않도록 지역사회, 학교 및 가정 내에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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