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몽골 울란바토르에 '작은도서관' 조성…도서 6천권 지원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08-23 20:22:02 댓글 0
한국과 몽골 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 우호 협력 증진 기대
121번 학교 작은도서관 내부
121번 학교 작은도서관 내부

한국 정부가 몽골에 16번째 ‘작은도서관’을 조성했다.

지난 21일(수)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121번 학교에서 ‘작은도서관’ 3개관의 개관식이 양국의 주요 인사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문화 분야 공식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2012년부터 지금까지 몽골에 울란바토르 5개관, 돌고노비 3개관, 허브드 3개관, 오브스 4개관, 아르항가이 1개관을 조성했다.

이번 ‘작은도서관’ 개관식을 통해 울란바토르 지역의 121번 학교와 교육종합학교, 아르항가이 지역의 스포츠학교에 재학 중인 어린이와 청소년 3,500여 명이 문화 수혜를 받게 되었다.

문체부는 이번 ‘작은도서관’에 몽골 교육문화과학부가 지정한 필독 도서는 물론, 몽골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작품을 포함해 도서 총 6,000권을 지원했다.

또한 케이팝(K-Pop), 한국영화ㆍ드라마ㆍ애니메이션 등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 120개와 컴퓨터(PC), 프로젝터 등 멀티미디어 기자재도 지원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문체부 전병극 지역문화정책관은 “몽골 학생들이 ‘작은도서관’을 통해 학습 능력과 독서문화를 키우고 있어 매우 기쁘다. 몽골 아이들의 상상력과 꿈이 계속 자라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몽골 교육문화과학체육부 문화예술정책국 세르겔렝(Sergelen) 국장은 “몽골 학생들이 책 속 세상을 마음껏 여행하며 창의력을 키우고 앞으로 양국의 우호관계를 이끌어나갈 주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 ‘해외 작은도서관 조성 지원 사업’을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13개국에 ‘작은도서관’ 123개관을 조성해 왔다.

올해는 이번 몽골 3개관 개관 이후, 9월에는 베트남 남딘성에 3개관을, 11월에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 3개관을 조성하며 수원국의 교육문화 기반시설 개선에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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