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가맹점에 일본산 맥주 밀어내기

데일리환경 기자 발행일 2019-10-19 08:53:09 댓글 0
재고 처리 위한 꼼수”?... 불법옥외광고물까지
이마트 24 본사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나오며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촉발된 지 100일을 넘어선 가운데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은 일본산 맥주는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외면당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마트24를 비롯한 일부 편의점에서는 일본산 맥주가 진열대의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재진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용산구,중구, 성동구에 있는 이마트24를 찾았다.


주류 코너에는 다양한 국산 맥주, 수입 맥주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중에는 아사히·기린·삿포르 등 '일본산 맥주'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진열된 일본제품 매장마다 단가 차이가 있었다 3,900원 ~ 2,900원

일본산 맥주가 진열대의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눈에 띄는 곳에 놓여져 있었다.


판매 직원은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은 이해하지만 재고가 많아 판매하고 있다”며 이해해 달라고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이마트 본사에 이런 사실을 문의하니 홍보 담당 관계자는 “이 같은 사항은 가맹점 점장이 결정할 사안이라 본사에서는 어쩔 수 없다”며 “타 마트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사와 가맹점들 간 얘기가 달랐다.


복수의 이마트24 가맹점장은 “본사에서 일본산 맥주가 내려 온다”고 입을 모았다. 일본산 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으로 재고가 쌓이자 이를 소진하기 위해 ‘밀어내기식’으로 각 가맹점에 일정량을 할당하고 있다는 추론이 나온다.


불법옥외광고물까지 설치후 홍보하는 이마트24

영등포구 김모씨는 "일본과의 정치경제적 갈등이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이마트24가 재고 처리를 위해 꼼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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