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유통 5개사 통합 일정 확정.. 관련 내부 문건에서 확인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11-10 19:16:18 댓글 0
“인사, 급여 통합안 5개사 합의 도출 (2019.11.30.까지)”

농협경제지주 아래 농협하나로유통, 농협유통, 농협충북유통, 농협대전유통, 농협부산경남유통 5곳이 농협하나로유통 중심으로 통합된다.


독립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유통자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본지가 확보한 농협경제지주 문건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10월11일 유통자회사 통합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었다. 이어 내년 2월 통합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보다 구체적인 추진 일정은 ▲인사, 급여 통합안 5개사 합의 도출 (2019.11.30.까지) ▲충복. 대전유통 지역농협 지분 인수 조건 합의 도출(2019.11.30.까지) ▲ 합병계약 체결(2020. 1.20. 까지) ▲합병 등기 및 해산 등기 신청 (2020. 2.27.까지) 등이다.


김병원 농협 중앙회 회장은 임기 초부터 유통자회사를 통합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여 왔는데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유통자회사 통합에 다시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유통자회사 통합을 원만하게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자회사 구성원들과 협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김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3월 안에 마무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농협중앙회 안팎에서 의문이 제기된다.


유통자회사를 원만하게 통합하려면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유통자회사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통합시기, 절차, 통합 후 인력 재편 등을 논의하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논의 없이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일방적으로 통합을 추진하면 통합계획은 다시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2018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유통자회사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작업을 실무진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까지는 조직 통합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록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 유통자회사 구성원들의 이해를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2018년 말 농협 유통자회사 노조가 일반적 통합 추진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유통자회사 통합이 진행되지 못했다.


한편,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 국감에서 농협 유통자회사를 통합하면 5년 동안 시너지효과가 454억 원에 이르고 상품관리 체계를 개선하면 한해 20억 원가량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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