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일부 지역에서 녹이 섞인 붉은 수돗물이 공급돼 문제가 되고 있다.
강릉시와 시민에 따르면 8일 정오께부터 포남동과 교 1,2동, 홍제동, 임당동 등 일부 지역에서 녹과 함께 수돗물이 붉은빛을 띠는 적수현상이 발생, 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주민과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말미암아 가정에서는 밥과 빨래도 못하고 일부 음식점은 영업을 중단하는 등 불편으로 인한 항의전화가 강릉시청에 빗발쳤다.
이와 관련 강릉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대형 상수관로가 흔들리면서 관로 안의 녹물이 가정으로 흘러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시는 대형 상수관로의 물을 빼내고 있으나 각 가정으로 들어가는 지선 상수관로에는 아직 붉은 녹물이 남아 있어 당분간 이런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민 위생과 음식점의 영업 중단 등 피해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시의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개선되고 있으나 붉은 수돗물은 일단 마시면 안 된다”라며 “대형 상수관로의 물을 빼내고 있지만, 지선에는 아직 남아 있어 각 가정에서 물을 틀어 놓으면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릉에서는 지난 2013년 9월에도 상수관로의 유속에 변동이 생기면서 일부 노후관 내에 녹이 깎이면서 며칠 동안 붉은 수돗물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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