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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천억 쏟고도 뒷짐’ SH공사는 ‘쩐주’였나…이소라시의원, ‘한강버스 의혹’ 정조준

    ‘1천억 쏟고도 뒷짐’ SH공사는 ‘쩐주’였나…이소라시의원, ‘한강버스 의혹’ 정조준

    정치
    2026-11-03 15:21:18 이정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서울시의 핵심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부실 관리 실태가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막대한 공공 재정이 투입됐음에도 대규모 손실이 예견된 상황에서, 비위 의혹을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까지 불거지며 오세훈 서울시정의 정무라인 책임론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서울시의회 이소라 의원(사진)은 제340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3일, 더불어민주당 ‘한강버스 비리 은폐 진상조사단’과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강버스 사업 의혹 및 SH공사의 경영·관리감독 실태를 집중 규명하겠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먼저 SH공사가 사업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총 1,090억 원 규모의 대여를 약정한 핵심 투자자임에도 실질적인 관리·감독 권한을 방기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SH공사 재무제표에는 한강버스 관련 대손충당금 약 474억 원이 설정돼 있으며, 서울시의 운항결손액(약 136억 원) 지원 계획 역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통보를 받는 등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이 의원은 “SH공사는 공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내리기보다 사실상 돈만 대주는 ‘쩐주’ 역할에 머물렀다”며 “손실이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추가 자금 투입을 어떻게 결정했는지, 비위 의혹을 받는 직원의 승진 등 인사·징계 시스템이 정상 작동했는지를 주택공간위원회 감사에서 파헤칠 것”이라고 예고했다.화살은 서울시 최고 결정권자인 오세훈 시장과 정무라인으로도 향했다. 앞서 국정감사에서는 선박 건조비 일부가 미등록 중개업체를 거쳐 SH공사 고위 관계자에게 리베이트로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특히 서울시가 비위 정황을 인지하고 수사의뢰서까지 작성했으나 정식 수사 의뢰가 약 1년간 지연됐고, 관련 초안과 자료가 폐기됐다는 의혹이 더해지며 ‘조직적 은폐’ 논란이 가열됐다.이 의원은 오 시장이 ‘엄중 조사’를 지시했음에도 1년 가까이 수사의뢰가 뭉개진 배경에 주목했다. 그는 “보고된 내용과 실제 조사 과정 사이에 괴리가 있었는지, 시장 비서실과 정무라인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따져 묻겠다”며 “이른바 ‘비선 행정’을 통한 부당 개입이나 책임 회피가 있었는지 운영위원회에서 철저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공공기관의 재정은 시장 개인의 치적을 뒷받침하는 쌈짓돈이 될 수 없다. 대규모 혈세 낭비와 리베이트 의혹, 늑장 수사의뢰 논란까지 겹친 한강버스 사업에 대해 서울시와 SH공사가 이번 감사에서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 그린피스, 북해 보호구역에 바위 장벽…저인망 규제 공백 논쟁

    그린피스, 북해 보호구역에 바위 장벽…저인망 규제 공백 논쟁

    세계
    2026-11-03 12:36:08 유승철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영국 동부 북해의 쇠돌고래 보호구역에 바위를 내려놓고 저인망 조업을 막겠다고 밝혔다. 환경단체의 행동은 보호구역 지정만으로 해저 생태계가 자동으로 보호되는 것은 아니라는 논쟁을 다시 끌어냈다. 다만 바위가 놓인 위치와 조업 차단 효과는 그린피스의 발표이며, 영국 해양관리기구(MMO)는 전달받은 좌표 전부를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린피스 인터내셔널은 11월 2일 공개한 발표에서 자사 선박 ‘아틱 선라이즈’의 활동가들이 남부 북해 해저에 바위를 배치해 수중 장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단체는 장벽이 영국 동부 연안의 116㎢ 구역에서 저인망 어업을 사실상 막는다고 주장했다. 바위마다 영국 의원과 유명 인사들의 이름을 적었다는 내용도 발표에 포함됐다. 이 수치와 효과는 독립적으로 측정된 정부 결과가 아니라 그린피스가 제시한 활동 내용이다. ▲ 맑은 바닷속 바위 해저 위를 헤엄치는 다이버 (출처 : Wassim Ahmed via Pexels) 조업 규모 역시 단체 분석치로 읽어야 한다. 그린피스 영국지부는 Global Fishing Watch의 선박 활동 자료를 분석해 2025년 쇠돌고래 보호구역에서 저인망 어선이 최소 3만7200시간 조업했다고 밝혔다. 영국 해양보호구역 전체에서는 저인망과 준설 장비가 2025년 해저를 누적 5만5600㎢에 걸쳐 끌고 갔다고 추산했다. 이 5만5600㎢는 반복 조업한 구간을 통과 횟수마다 더한 값이어서, 실제로 서로 다른 해저 면적이 그만큼 훼손됐다는 뜻은 아니다. 단체는 세부 계산 방법을 요청 시 제공한다고 밝혔으며, 공개 발표만으로는 개별 선박의 원자료와 분석 절차를 모두 재현하기 어렵다.이 지역은 단순히 이름만 붙은 보호구역은 아니다. 영국 자연보전 합동위원회(JNCC)에 따르면 남부 북해 특별보전지역(SAC)은 2019년 2월 지정됐고 면적은 3만6951㎢다. 영국 북해 관리단위 쇠돌고래 개체군의 약 17.5%를 뒷받침하는 곳으로 추정된다. 보전 목표는 쇠돌고래가 해당 해역에서 생존 가능한 구성원이 되도록 하고, 중대한 교란을 막으며, 서식처와 먹이 공급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 목표는 보호의 방향을 정하지만, 모든 어업을 자동으로 금지하는 규정과 같지는 않다.영국 정부의 어업관리 절차도 이 구분을 보여준다. MMO는 해저 서식지를 보호하는 일부 해역에 저인망 금지 조치를 이미 도입했지만, 쇠돌고래처럼 이동성이 큰 종을 보호하는 ‘4단계’ 평가에는 남부 북해 MPA가 포함돼 있다. 정부는 파트너 기관과 어업이 쇠돌고래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관리 방식을 마련 중이라고 안내한다. 따라서 이 구역 전체에서 규제가 전혀 없다고 단정하거나, 반대로 보호구역 지정만으로 저인망이 모두 금지됐다고 말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남부 북해 SAC는 도거뱅크 등 다른 보호구역과 일부 겹치며, 그 겹치는 구역에는 별도의 저인망 장비 관리 규정이 적용될 수 있다. 정부의 어업관리계획은 보호구역 안의 어업 활동을 지정된 보전 대상과 대조해 평가하고 필요한 곳에 관리조치를 도입한다는 원칙을 밝힌다. 지금의 핵심 쟁점은 보호구역의 존재 여부보다 이동성 종에 대한 평가가 어떤 근거와 일정으로 실제 규칙에 연결되느냐에 있다.MMO는 11월 2일 별도 공지에서 그린피스가 해안경비대(HM Coastguard)에 전달한 바위 위치 9곳을 항해 안전 목적으로 게시했다. 기구는 좌표를 전부 자체 확인하지 않았다고 명시하고, 해당 해역을 지나는 선박이 보고된 위치를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이 공지는 위치 정보를 해상 이용자에게 알린 안전 안내다. 바위 투하의 적법성이나 생태적 효과에 대한 정부 판단을 담은 것은 아니다. 이번 공개 자료에서 정부의 별도 법률 판단이나 어업계의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이번 행동의 환경적 성과는 장벽 설치 자체보다 이후의 확인 자료에 달려 있다. 바위가 실제로 저인망을 얼마나 우회시키는지, 바위가 놓인 곳과 주변 해저 서식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쇠돌고래의 먹이와 분포에 변화가 있는지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동시에 정부의 4단계 평가가 어업 활동과 보호 목표의 충돌을 어떻게 측정하고 규제로 연결할지도 관건이다. 해양보호구역의 실효성은 지정 면적뿐 아니라 보전 목표에 맞는 관리 조치와 공개 가능한 성과 확인으로 판단해야 한다.
  • 미·이란 협상 기대에 국제유가 급락…브렌트 104.77달러

    미·이란 협상 기대에 국제유가 급락…브렌트 104.77달러

    경제
    2026-11-03 12:36:03 유승철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미국과 이란의 협상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면서 국제유가가 11월 2일 하루 7% 넘게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2027년 1월물은 배럴당 104.77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9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공급 차질 우려가 누그러질 수 있다는 기대가 가격에 반영됐지만, 양국 간 합의가 이뤄졌거나 원유 수송이 정상화됐다는 뜻은 아니다.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8.66달러(7.63%), WTI는 7.66달러(7.36%) 내렸다. 이 종가와 하락 폭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 보도에서 교차 확인되며, 한국석유공사가 공개한 11월 2일 국제유가에도 브렌트 104.77달러와 WTI 96.46달러가 각각 기록됐다. 이번 움직임은 하루 가격 변화다. 장기간 이어진 공급 불안이 해소됐다고 판단할 근거로 확대해서 읽어서는 안 된다.가격을 끌어내린 직접 재료는 외교 접촉에 대한 기대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과 미국의 협상을 중재하는 카타르와 이란 측 인사들은 도하에서 사흘간 접촉했고, 이란 대통령은 최고지도자가 정부에 협상 관련 권한을 줬다고 밝혔다. 협상안 초안이 오가고 후속 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공개된 보도 시점에 합의문이나 종전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시장이 반응한 것은 타결된 결과보다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신호였다.원유 가격은 실제 공급량뿐 아니라 공급 중단 가능성에도 민감하다. 최근 중동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주요 산유국의 수출과 유조선 운항에 위험을 더해 왔다. 협상 기대가 커지면 운송 차질과 추가 군사 충돌 위험을 가격에 얹어두던 ‘위험 프리미엄’이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선물가격 하락만으로 해협의 안전한 통항이나 산유국의 공급 회복이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물량과 운송이 바뀌려면 외교 진전이 현장 안정으로 이어져야 한다. 한국석유공사는 유가가 수급과 재고, 산유국 정책뿐 아니라 지정학적·금융 요인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하루 급락을 협상 뉴스 하나의 효과로만 단정하기보다, 전쟁 위험과 거래자들의 기대가 함께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 정유시설의 파이프와 산업용 타워 (출처 : Ali Mucci via Pexels) 한국석유공사는 11월 2일 기준 브렌트와 WTI 가격을 각각 배럴당 104.77달러와 96.46달러로 게시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한국이 원유 수요를 수입에 의존해 국제유가 변동에 취약하고, 유가 상승이 가계 부담과 기업 생산비에 영향을 준다고 분석한 바 있다. 따라서 하락이 이어지면 정유업계의 원료 조달비와 국내 경제의 에너지 수입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하루의 선물시장 움직임만으로 수입액이나 소비자물가 효과를 계산할 수는 없다.국내 주유소 가격도 국제 선물 종가와 같은 폭·속도로 움직이지 않는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 변화를 국제 원유가격뿐 아니라 국제 석유제품 가격, 실제 원유도입가, 환율과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한다. 원유가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원화 환율이 오르면 국제가격 하락 효과가 줄어들 수 있고, 정유·유통 단계의 가격 조정에도 별도의 시간이 걸린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관련 실증 연구에서도 국제 원유가격, 석유제품 가격, 도입가와 환율을 함께 비교해야 국내 가격 움직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한국 소비자가 체감할 이익은 유가 하락의 지속 여부와 환율, 제품 가격, 수입 계약 조건을 함께 봐야 판단할 수 있다.앞으로는 외교 발표의 수사보다 협상안의 구체성, 후속 회의 일정, 호르무즈 해협의 실제 선박 통항과 원유 수출 흐름이 중요하다. 합의가 지연되거나 군사적 긴장이 다시 커지면 유가가 반등할 수 있다. 반대로 협상이 진전되고 공급 위험이 낮아지면 하락 압력이 이어질 여지가 있다. 한국석유공사 설명에 따르면 선물은 미래 가격 변동 위험을 피하거나 차익을 얻기 위해 거래하는 계약이고, 현물은 실제 인수도를 중심으로 거래된다. 두 가격은 서로 영향을 주지만 같지는 않다. 그러므로 선물 종가가 떨어졌다는 사실만으로 한국에 들어오는 원유의 실제 계약가격이나 소비자 연료비가 같은 폭으로 내려갔다고 계산할 수 없다. 11월 2일의 급락은 공급 정상화의 확인이 아니라, 시장이 지정학적 위험을 다시 가격에 반영한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 물속에서 어린 송어에 백신 전달하는 실크 미세침 개발

    물속에서 어린 송어에 백신 전달하는 실크 미세침 개발

    IT/과학
    2026-11-03 12:35:58 유승철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미 농무부 연구진이 물속에서 어린 송어의 피부에 붙어 백신을 전달하는 식품등급 미세침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무지개송어 몸무게가 1~2g인 단계에서도 수중 투여가 가능했다고 11월 2일 MIT 뉴스에서 밝혔다.다만 이번 결과는 전달 장치의 실험실·시험 단계 성능을 보여준 것으로, 양식장에서 질병을 실제로 예방하거나 기존 접종을 대체한다는 뜻은 아니다. ▲ 백신 용액에 담긴 어린 무지개송어 (출처 :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국) 장치는 속이 빈 실크 미세침에 셸락을 얇게 입힌 구조다. 식품 코팅이나 알약 코팅에 쓰이는 셸락이 물속에서 실크가 빠르게 물러지는 것을 막아, 침이 젖은 피부를 뚫고 잠시 붙어 있을 수 있게 한다. 이후 침은 떨어지거나 체내에서 분해되도록 설계됐다. 연구진은 박테리아 백신 성분과 DNA 백신을 포함한 여러 물질을 담아 전달할 수 있음을 시험했다.연구팀이 주목한 대상은 기존 주사 방식으로 다루기 어려운 작은 치어다. MIT가 인용한 미 농무부 연구자는 무지개송어가 약 30g에 이르기 전에는 일반 바늘 접종이 잘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미세침은 1~2g 송어에 수중에서 붙일 수 있었다. 백신은 질병에 노출되기 전 어린 시기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작은 치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기술의 연구 목적이다. 바늘 주사는 물고기를 진정시키고 물 밖으로 꺼내 한 마리씩 접종해야 해 노동력이 들고, 작업자의 바늘 찔림이나 물고기 취급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문제의식이다.백신을 사료에 섞거나 물에 타는 방식은 개체마다 충분한 양을 섭취·흡수했는지 보장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금속 바늘은 개체별 투여가 가능하지만 취급 과정이 필요하다. 미세침은 두 방식의 간극을 줄일 후보로 제시됐지만, 연구진이 공개한 결과만으로 접종률·면역반응·질병 예방률이 기존 방식보다 높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투여 편의와 실제 방어 효과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전달 속도를 조절하는 시제품도 비교됐다. 연구진은 설계에 따라 내용물이 약 15분 안에 방출되거나 10~24시간에 걸쳐 확산되는 버전을 시험했다고 밝혔다. DNA 플라스미드는 건조 상태로 4주 보관한 뒤 구조의 약 절반이 유지됐다. 이는 냉장 유통이 어려운 양식 현장에서 관심을 끌 수 있는 특성이지만, 보관 뒤 백신의 면역 효과와 현장 운송·취급 조건까지 입증한 결과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양식업의 질병 관리는 생산성뿐 아니라 항생제 사용과 수산 생태계 관리에도 연결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2024년 보고서에서 양식 수산동물 생산량이 2020년 8750만t에서 2024년 1억300만t으로 늘었다고 집계했다. FAO는 질병 예방과 생물보안, 예방접종을 항균제 사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제시한다. 생산 규모가 커질수록 질병관리의 공백은 개별 어가 손실을 넘어 공급 안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미세침이 항생제 사용이나 환경 영향을 실제로 줄였다는 자료는 발표되지 않았다.다음 단계는 소규모 실험에서 양식 현장 적용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다. MIT 연구진도 농장에서 대량으로 제조·유통·투여할 수 있게 하려면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복 접종이 필요한 어종에서 침이 물속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붙는지, 개체별 투여량과 면역 지속 기간이 어떤지, 비용과 작업속도가 기존 접종보다 나은지를 검증해야 한다. 국내 양식업에 적용할 수 있는지도 어종과 사육환경별 시험 및 국내 인허가 검토가 뒤따라야 판단할 수 있다. 이번 미세침은 일회용으로 설계됐고, 물고기가 헤엄치는 동안 피부에 붙어 있다가 떨어지거나 분해되는 방식이다. 따라서 현장 검증에서는 투여 가능성을 넘어 수조·양식수에 남는 물질과 분해 시간, 어종별 피부 손상 여부도 살펴야 한다. 식품등급 재료를 선택했다는 사실만으로 완제품의 안전성이나 환경 영향을 모두 입증한 것은 아니다. 분해를 전제로 한 설계와 실제 양식수에서의 잔류·분해 양상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제조 공정의 균일성, 개체별 투여 성공률, 백신 효과와 비용을 함께 평가해야 기존 접종법과의 대체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
  • 시민 주거안정 예산이 시장 치적 사업으로?”… SH 한강버스 1,000억 원 투입 ‘부실 회수’ 논란

    시민 주거안정 예산이 시장 치적 사업으로?”… SH 한강버스 1,000억 원 투입 ‘부실 회수’ 논란

    보도자료
    2026-11-03 07:50:01 이정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서울시의 핵심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면서, 본래 목적인 ‘시민 주거안정’을 뒤로한 채 공기업이 재정적 위험을 떠안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SH공사가 한강버스 운영법인에 빌려준 자금 중 200억 원 이상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자체 분석까지 나와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사진)은 2일 열린 제340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SH는 시장의 역점사업을 위해 끝없이 돈을 대는 사금고가 아니다”라며 한강버스 사업에 집중된 SH공사의 자금 지원 실태를 강하게 질타했다.노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강버스 운영법인은 설립 당시 SH공사가 51억 원(51%), 민간사업자인 이크루즈가 49억 원(49%)을 공동 출자해 출범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자금조달 계획에서 균형이 무너졌다. 은행 차입금 500억 원 외에 SH공사가 무려 1,090억 원 규모의 대여금을 떠안으면서 공공 부문의 재정 부담이 기형적으로 쏠린 것이다.문제는 빌려준 자금의 회수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SH공사 보고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한강버스 운영법인의 부채는 보유 자산보다 약 61억 원 많아 자본잠식 상태에 놓일 것으로 추산됐다. 현 매출 추세가 유지되더라도 은행 차입금은 2037년경에야 상환이 가능하지만, 정작 SH공사의 대여금 중 약 201억 6천만 원은 끝내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노 의원은 “확정된 손실은 아니지만, SH공사가 빌려준 돈을 전액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공사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며 “한강버스 운영법인의 영업 흑자 여부와 SH공사가 대여금을 온전히 회수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사안”이라고 짚었다.손실을 털어내기 위한 ‘대여금의 주식 전환(출자전환)’ 카드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었다. 노 의원은 “대여금을 주식으로 바꾸면 운영법인의 이자 부담은 덜 수 있겠지만, SH공사는 채권자로서의 상환 청구권을 잃고 부실 위험이 높은 주식을 떠안게 된다”며 “공기업의 손실 위험을 가중하는 조치인 만큼 철저한 사전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경고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미래세대에 과도한 부담을 남기지 않겠다’는 기조와도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노 의원은 “오 시장과 SH공사는 한강버스에 지금까지 얼마를 썼고, 앞으로 얼마나 더 부담하며, 언제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SH공사의 존재 이유는 시민의 주거안정이며, 이를 예산과 성과로 증명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 교실에서 키운 예술, 무대에서 만난다…전국 학교예술교육 축제 개막

    교실에서 키운 예술, 무대에서 만난다…전국 학교예술교육 축제 개막

    문화/생활
    2026-11-03 07:44:45 정진욱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맞춰 온 합주와 합창, 함께 대사를 익힌 뮤지컬, 여러 손이 모여 완성한 그림이 한자리에 모인다.  ▲ 2026년 전국 학교예술교육 축제 홍보 포스터. 축제는 11월 3~4일 서울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다.(출처=교육부) 학교에서 이어온 예술활동이 교실 밖 관객을 만나는 ‘2026년 전국 학교예술교육 축제’가 11월 3일 서울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교육부는 16개 시도교육청, 학교예술교육중앙지원단과 함께 3일부터 4일까지 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학생들의 예술 감수성을 기르고 학교예술교육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지난 9월 시작한 예선에는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90개교에서 73팀, 2337명이 참가했다. 심사를 거쳐 선발된 34개교 35팀, 학생 940명이 이번 본선 공연과 전시에 참여한다.축제는 지난해 오케스트라 관악 부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여천초등학교의 개막 축하공연으로 시작한다. 첫날에는 뮤지컬과 합창, 둘째 날에는 표준·관악·국악 오케스트라 공연이 이어진다. 협동미술 본선 작품도 행사장에 전시한다.올해는 시상 규모를 지난해 18건에서 35건으로 확대했다. 교육부장관상 28건과 학교예술교육중앙지원단장상 7건을 수여하며, 경쟁에만 집중하기보다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다.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학생과 학부모, 시민들도 온라인으로 함께할 수 있다. 공연은 교육부 공식 유튜브 채널 ‘교육TV’로 생중계하며, 협동미술 작품은 메타버스 미술관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이번 축제는 완성된 공연과 작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학생들이 예술을 매개로 함께 배우고 표현해 온 시간을 나누는 자리다. 악보와 대본, 도화지에서 시작한 각자의 이야기가 무대와 전시장에서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진다.
  • 영등포구 배달전문점 419곳 전수 점검… 위생 불량 22곳 적발해 2차 단속 착수

    영등포구 배달전문점 419곳 전수 점검… 위생 불량 22곳 적발해 2차 단속 착수

    보도자료
    2026-11-03 07:39:55 이정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소비자가 조리 환경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배달전문음식점의 위생 관리 강화를 위해 영등포구가 대대적인 전수 점검에 나섰다.영등포구(구청장 조유진)는 지역 내 배달전문업소 419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위생점검에서 위반사항이 확인된 22개 업소를 선별하고, 공무원을 직접 투입하는 2차 집중 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최근 배달 음식에 대한 소비자 위생 불안이 지속되자 기획된 조치로,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식품위생 담당 공무원 8명과 민간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18명 등 총 26명의 점검 인력이 투입됐다.1차 점검은 지난 10월 23일부터 30일까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2인 1조로 관내 419개 전 업소를 방문해 진행됐다. 점검반은 조리장 및 조리도구의 위생 상태, 소비기한 경과 식재료 보관·사용 여부, 종사자 건강진단 및 마스크·위생모 착용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의 약 5%에 해당하는 22곳에서 위반사항이 확인됐다.구는 이들 22개 업소를 대상으로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재방문하는 2차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1차 지적 사항의 시정 여부를 확인한 뒤, 미이행 및 중대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 부과 및 영업정지 등 엄격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아울러 적발 업소에 대해서는 일회성 처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배달전문점은 홀 영업을 하지 않아 매장 환경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깜깜이 조리' 특성상 위생 사각지대로 지목되어 왔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배달음식은 소비자가 환경을 직접 볼 수 없어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단속을 통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김미란의 문화 칼럼] 문화는 번역되었을 때보다 이해되었을 때 가까워진다

    [김미란의 문화 칼럼] 문화는 번역되었을 때보다 이해되었을 때 가까워진다

    문화/생활
    2026-11-03 07:14:20 김미란 칼럼니스트
    ▲ 김미란 | 관광칼럼니스트·한중 통역사 같은 말을 듣고도 사람들은 서로 다른 장면을 떠올린다. 말 속에는 사전적 의미만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말투가 공손한지, 어느 정도의 침묵이 자연스러운지, 거절을 얼마나 직접적으로 표현하는지에도 각자의 경험과 관계가 스며 있다. 다른 문화를 만나는 자리에서 필요한 것은 단어를 아는 능력과 함께 그 말이 놓인 상황을 살피는 태도다. 필자는 한중 통역사이자 관광 현장에서 손님을 만나는 사람으로 일한다. 회의에서는 발언자의 뜻을 다른 언어로 정확히 전달해야 하고, 관광 현장에서는 여행자가 낯선 장소를 자기 경험과 연결해 이해하도록 도와야 한다. 두 일의 목적과 방식은 다르지만, 서로의 배경을 모르는 사람들이 만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름을 알려주는 일에서 의미를 설명하는 일로 한국의 궁궐이나 골목, 전통문화를 소개할 때 고유명사를 외국어로 옮기는 것은 출발점이다. 그러나 이름을 알아들었다고 그 장소가 곧바로 친숙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 공간이 어떤 생활과 관계 속에서 쓰였는지, 지금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찾는지까지 연결해야 설명은 여행자의 기억 속에 자리를 잡는다. 문화 해설은 지식을 많이 나열하는 경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손님이 이미 아는 것과 아직 모르는 것을 살피고, 핵심을 골라 설명한 뒤 질문할 여지를 남겨야 한다. 같은 한국어 설명을 외국어로 길게 바꾸는 것만으로는 이 간격이 메워지지 않는다. 반대로 이해를 돕겠다는 이유로 서로 다른 문화를 무리하게 같은 것으로 설명해서도 안 된다. 중국에도 비슷한 것이 있다는 비교는 대화의 입구가 될 수 있지만,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함께 밝혀야 한다. 쉽게 설명하는 일과 차이를 지워버리는 일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한 사람을 한 나라의 대표로 만들지 않기 문화 차이를 이야기하다 보면 “한국인은 이렇다”, “중국인은 저렇다”는 문장을 쉽게 쓰게 된다. 그러나 같은 나라 안에서도 세대와 지역, 직업과 개인의 경험에 따라 생각은 다르다. 국가에 관한 설명이 눈앞의 사람을 단정하는 기준이 되면, 문화 이해를 위한 말이 오히려 편견을 만들 수 있다. 필자는 문화 전달자가 이러한 단정에 특히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반응이 예상과 다르다면 국적만으로 해석하기보다 그 사람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먼저 물어야 한다. 설명을 준비하는 능력만큼 설명을 바꿀 수 있는 유연성도 필요하다. 이 원칙은 관광 해설뿐 아니라 기업 간 교류와 문화 행사에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회의 통역에서는 발언자의 뜻을 충실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지켜야 한다. 문화적 배경에 관한 설명이 필요하다면 통역자의 생각을 발언자의 말에 몰래 섞기보다, 설명이 필요한 지점을 알리고 당사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교류의 성과는 이해의 깊이에서도 찾아야 한다 국제 문화교류를 준비할 때 행사 횟수와 참가 규모는 눈에 잘 들어온다. 그와 함께 살펴야 할 것은 참가자가 무엇을 새롭게 이해했고, 어떤 질문을 남겼는가다. 안내 자료를 읽기 쉽게 만들고, 현장에서 질문을 받아주고, 설명의 정확성을 점검하는 일은 화려하지 않지만 교류의 토대를 만든다. 여행사와 문화기관도 통역과 해설을 단순히 외국어 문장을 제공하는 비용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한다. 전달하는 내용의 맥락을 함께 정리하고, 고유명사와 설명을 일관되게 관리하며, 현장에서 반복된 질문을 다음 자료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문화는 멀리서 바라볼 때 하나의 이미지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을 만나고 질문을 나누면 그 안에 여러 목소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국과 중국 사이에 필요한 다리 역시 상대를 한마디로 규정하는 말보다, 서로를 조금 더 정확히 이해하려는 대화 속에서 만들어질 것이다. *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김미란의 여행 칼럼] 가이드의 안내 한 문장, 한국 여행의 품격을 바꾼다

    [김미란의 여행 칼럼] 가이드의 안내 한 문장, 한국 여행의 품격을 바꾼다

    문화/생활
    2026-11-03 07:14:06 김미란 칼럼니스트
    ▲ 김미란 | 관광칼럼니스트·한중 통역사 원데이투어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 가이드의 일은 관광지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여행 전날 보내는 짧은 사전 안내문에서 이미 시작된다. 어디로 와야 하는지, 몇 시까지 도착해야 하는지, 버스에 무엇을 가지고 탈 수 있는지. 여행을 운영하는 사람에게는 익숙한 내용이지만 낯선 도시를 찾은 여행자에게는 하루의 안심을 결정하는 정보다. 필자는 특히 원데이투어를 진행하며 손님들에게 보낼 안내문을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 등 여러 언어로 다듬는다. 정해진 하루 안에 여러 집결지의 손님을 태우고 이동해야 하는 원데이투어에서는 사전 안내가 일정 운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집결·출발·차량 이용 안내 역시 이러한 원데이투어 현장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다. 이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단어를 정확히 옮기는 일만이 아니다. 처음 그 장소에 오는 사람이 읽고도 실제로 찾아올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늦지 마세요”보다 구체적인 안내가 필요하다 집결 시각과 출발 시각은 구분해 알려야 한다. 같은 명동이라도 지하철 출구와 백화점 앞 승차 지점은 다르다. 길을 설명하는 영상이 있어도 해당 지점에서 타는 손님에게 전달해야 도움이 된다. 다른 집결지의 영상을 함께 보내면 친절하려던 설명이 오히려 혼란을 만들 수 있다. 늦는 손님에게는 도착 예상 시각을 묻고, 기다릴 수 있는 시간과 최종 출발 시각을 분명하게 알려야 한다. 손님 한 사람의 사정을 헤아리는 마음과 먼저 도착한 다른 여행자들의 시간을 존중하는 원칙이 함께 필요하기 때문이다. 버스 이용 안내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음료 반입 금지”라는 말만 보내기보다 테이크아웃 커피를 차량에 들고 탈 수 없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손님은 탑승 전에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 적용되는 이용 규칙은 여행사와 차량의 기준을 확인해 전달해야 한다. 모든 투어의 규정이 같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여행자는 설명을 들은 만큼 준비할 수 있다 관광지에 얼마나 머무는지도 중요한 정보다. 체류 시간을 알면 여행자는 식사와 휴식, 사진 촬영의 순서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다만 교통이나 현장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일정은 그 가능성까지 함께 설명해야 한다. 지킬 수 없는 확정적 약속보다 변경 가능성을 솔직하게 알리는 편이 신뢰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여러 언어를 한 안내문에 담을 때는 언어마다 시간과 장소, 주의사항이 같은지 대조해야 한다. 번역 문장이 자연스러워도 한 언어에서 출발 시각이나 승차 지점이 빠지면 손님들은 서로 다른 안내를 받은 셈이 된다. 마지막에는 안내를 읽었는지 짧은 답장을 요청할 수 있다. 답장이 모든 이해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질문할 기회를 열고 연락이 닿는지 확인하는 출발점은 된다. 원데이투어의 경험을 다른 여행 방식에도 이러한 사전 안내의 장점이 원데이투어에만 머물 필요는 없다. 필자는 프라이빗투어, 여러 날 머무는 체류형 여행, 기업 방문이나 문화 체험을 포함한 일정에도 목적에 맞는 사전 안내를 도입하거나 보완할 것을 제안한다. 모든 투어에서 같은 문구와 규칙을 쓰자는 뜻은 아니다. 프라이빗투어라면 만나는 장소뿐 아니라 손님의 관심사와 걷기 부담을 미리 확인하고, 체류형 여행이라면 첫날의 만남과 짐 보관, 일정 변경 시 연락 방법을 정리할 수 있다. 기업 방문 일정에서는 출입 절차와 촬영 가능 범위처럼 방문처와 확인해야 할 내용을 사전에 공유하면 좋다. 이는 해당 유형에서 필자가 모두 시행했다는 경험담이 아니라, 원데이투어에서 얻은 문제의식을 다른 현장으로 확장하자는 제안이다. 핵심은 정보의 양을 늘리는 데 있지 않다. 여행 방식에 따라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골라, 여행자가 행동하기 전에 전달하는 데 있다. 관광의 품질은 작은 접점에서 만들어진다 관광의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새로운 명소와 화려한 콘텐츠를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여행자가 직접 겪는 한국은 안내문을 읽고, 집결지를 찾고, 차량에 오르고, 정해진 시간 안에서 여행하는 과정으로도 이루어진다. 이 작은 접점들을 정리하는 일은 가이드 개인의 친절에만 맡겨둘 문제가 아니다. 여행사는 집결지별 안내를 구분하고, 변경 사항을 다국어로 함께 갱신하며, 현장에서 반복되는 질문을 안내문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가이드는 그 기준을 여행자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연결한다. 좋은 안내는 여행자를 통제하기 위한 문장이 아니다. 여행자가 다음 행동을 편안하게 선택하도록 돕는 약속이다. 한국 여행의 품격은 거창한 구호와 함께, 출발 전 손님에게 보내는 정확하고 다정한 한 문장에서도 만들어진다. *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김미란의 여행 칼럼] AI가 짠 여행 일정의 마지막 확인자는 누구인가

    [김미란의 여행 칼럼] AI가 짠 여행 일정의 마지막 확인자는 누구인가

    문화/생활
    2026-11-03 07:13:32 김미란 칼럼니스트
    ▲ 김미란 | 관광칼럼니스트·한중 통역사 여행 준비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설명문과 일정 초안을 만들 수 있다. 한국어로 적은 내용을 영어와 중국어로 바꾸거나 어려운 설명을 쉬운 문장으로 고치는 작업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문장이 매끄러워졌다는 사실과 그 안내대로 여행할 수 있다는 사실은 다르다. 필자는 관광 설명과 다국어 안내를 준비하며 AI를 활용한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설명이 충분한지 다시 묻고, 길이 잘 보이도록 자료를 고치고, 손님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표현을 바꾸는 일을 반복한다. 도구가 결과를 내놓는 속도만큼 중요한 것은 그 결과에서 무엇이 빠졌는지 알아보는 현장 경험이다. 그럴듯한 일정에도 확인할 항목이 남는다 지도에 두 장소가 가깝게 보인다고 단체 손님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버스는 승용차와 다른 진입 조건을 따를 수 있고, 관광지의 출입구와 실제 집결 장소가 다를 수도 있다. 전망 지점을 설명하는 문장 하나보다 계단을 얼마나 걸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문장이 손님에게 더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것은 AI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광 정보를 다루는 방식의 문제이기도 하다. 오래된 안내문을 그대로 복사하거나 다른 상품의 동선을 옮겨 쓰는 경우에도 같은 오류가 생길 수 있다. 생성 도구를 도입한다면 확인 책임도 함께 정해야 한다. AI에 맡길 초안과 사람이 확인할 사실 필자는 관광 현장에서 AI의 역할을 초안 작성과 표현 정리부터 시작하는 편이 현실적이라고 본다. 같은 안내를 여러 언어로 구성하고, 긴 설명을 줄이고, 예상 질문을 뽑는 작업은 활용할 여지가 있다. 반면 운영 시간과 비용, 집결 장소, 진입 가능 여부는 여행사가 확보한 최신 안내와 시설의 공식 정보, 현장 연락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확인하지 못한 사항을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메우는 것이 가장 경계할 일이다. 확정된 정보와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조건을 구분해 쓰면 손님도 일정의 범위를 이해할 수 있다. 정보의 빈칸을 숨기지 않는 태도가 오히려 실무적인 정확성에 가깝다. 유엔 체계의 AI 윤리 원칙은 인간의 감독과 책임을 주요 원칙으로 제시한다. 이 원칙은 관광업 전용 규정은 아니다. 다만 필자는 여행 안내에서도 결과를 받아 쓰는 사람이 판단과 책임을 맡아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고 본다. 다국어 문서는 표현보다 내용의 일치가 먼저다 한 안내문을 영어와 중국어로 만들었다면 두 문서가 같은 행동을 요구하는지 대조해야 한다. 출발 시각과 대기 시간, 장소 이름과 취소 조건이 한쪽에서 빠지면 번역이 유창해도 운영상 같은 안내가 아니다. 가이드가 직접 설명할 자료라면 소리 내 읽어보는 과정도 필요하다. 눈으로 읽기 좋은 긴 문장과 버스 안에서 한 번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은 다르다. 낯선 고유명사에는 쉬운 설명을 붙이고, 손님이 행동해야 하는 정보는 앞에 배치할 수 있다. AI는 이 편집을 도울 수 있지만 무엇이 손님에게 필요한지는 현장에서 판단해야 한다. 확인한 자료가 다음 여행의 자산이 된다 매번 처음부터 요청하기보다 확인한 정보를 기준 자료로 남기는 방식도 필요하다. 확인 날짜와 출처, 변경 가능 항목을 기록하고 현장에서 달랐던 점을 수정하면 된다. 손님의 이름이나 연락처처럼 초안 작성에 필요하지 않은 개인정보는 입력하지 않는 방식으로 작업을 설계할 수 있다. AI를 잘 쓰는 가이드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문장을 만들었는가에만 있지 않다. 확인되지 않은 설명을 알아보고, 정보를 확인하고, 손님이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하는 능력에도 있다. 기술이 초안을 빠르게 만드는 시대일수록 현장을 아는 사람의 마지막 확인은 더 구체적이어야 한다. *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김미란의 문화 칼럼] 메뉴판을 번역한 다음에야 보이는 지역의 맛

    [김미란의 문화 칼럼] 메뉴판을 번역한 다음에야 보이는 지역의 맛

    문화/생활
    2026-11-03 07:13:18 김미란 칼럼니스트
    ▲ 김미란 | 관광칼럼니스트·한중 통역사 외국인 여행자에게 지역 음식을 소개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메뉴 이름을 번역하는 것이다. 하지만 번역된 이름만 읽고 음식을 고를 수 있는 손님은 많지 않다. 무엇이 들어가는지, 맵기는 어느 정도인지, 한 사람이 먹는 음식인지 여럿이 나누는 음식인지까지 알아야 선택이 가능해진다. 필자는 전주 투어를 준비하면서 식당 메뉴와 가격을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로 정리하고 음식점을 소개할 설명을 준비했다. 식당을 찾아가는 일과 손님이 식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음식 이름의 외국어 표기만으로는 식탁 앞의 질문이 모두 해결되지 않는다. 이름을 아는 것과 주문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 메뉴 설명은 요리의 특징을 손님의 눈높이로 옮기는 작업이다. 낯선 이름을 비슷한 외국 음식으로만 바꾸면 이해가 쉬워지는 대신 다른 요리를 기대하게 할 수 있다. 한국어 이름을 함께 적고 주요 재료와 조리 방법을 짧게 설명하는 방식이 도움이 된다. 가격도 숫자만 적기보다 무엇을 기준으로 한 금액인지 밝혀야 한다. 1인분인지 한 상인지, 주문 가능한 최소 인원이 있는지, 추가 메뉴는 별도인지가 실제 선택에 영향을 준다. 확인한 날짜를 남기고 식당의 현재 조건을 다시 확인하면 준비 자료가 확정 약속으로 오해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손님을 국적으로 묶지 않는 음식 안내 중국어를 쓴다고 모두 같은 맛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며 영어권 손님이라고 매운 음식을 못 먹는 것도 아니다. 국적을 취향의 답으로 사용하면 손님의 실제 질문을 놓치기 쉽다. 먼저 선호와 피하는 재료를 물은 뒤 선택지를 설명하는 편이 낫다. 재료에 관한 질문에 가이드가 추측으로 답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식당에 확인해야 할 내용을 익숙한 음식이라는 이유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손님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확인한 정보와 확인하지 못한 부분을 구분해 전달해야 한다. 음식 해설의 친절은 자신 있게 말하는 태도보다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 식사는 지역을 이해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UN Tourism은 미식관광을 여행 중 음식과 관련 제품, 활동을 경험하는 관광으로 설명하며 생산자 방문과 음식 축제, 요리 수업 등도 그 범위에 포함한다. 지역의 맛을 알리는 일은 유명 식당 한 곳을 소개하는 데서 더 넓어질 수 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필자는 여기서 가이드의 역할을 찾고 싶다. 확인된 자료를 바탕으로 재료가 어떻게 쓰이는지, 음식이 어떤 방식으로 차려지는지 설명하면 손님은 한 끼를 지역의 생활과 연결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음식에 오래된 전설을 붙일 필요는 없다. 유래가 분명하지 않은 이야기를 사실처럼 전하는 것보다 현재의 조리 방식과 먹는 법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편이 낫다. 추천에는 선택할 여유가 따라야 한다 단체관광에서는 수용 인원과 제공 속도도 중요한 조건이다. 그렇다고 운영하기 편한 식당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손님의 선택을 대신할 수는 없다. 자유식이라면 추천과 의무를 분명히 구분하고, 대안과 집결 시간을 함께 알려야 한다. 손님은 추천을 거절해도 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식당과 여행사의 협의는 손님에게 안내한 가격과 제공 내용, 식사 방식이 현장에서 그대로 지켜지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추천에 대한 신뢰는 과장된 표현보다 약속한 조건의 일치에서 생긴다. 지역의 맛이 다시 찾을 이유가 되려면 메뉴 설명을 잘 준비했다고 모든 손님이 같은 음식을 좋아하게 되지는 않는다. 목표는 취향을 바꾸는 데 있지 않다. 낯선 식탁에서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고르고, 선택한 음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지역관광의 한 끼는 버스 출발 전 급히 끝내는 일정이 될 수도 있고, 그 도시를 기억하는 장면이 될 수도 있다. 음식 이름을 옮긴 다음 재료와 가격, 먹는 방식과 선택의 여유까지 전달할 때 메뉴판은 지역을 이해하는 안내문이 된다. *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5㎞ 소황사구 지키는 손길…120여 명 해양쓰레기 수거·식생 정비

    2.5㎞ 소황사구 지키는 손길…120여 명 해양쓰레기 수거·식생 정비

    보도자료
    2026-11-03 07:12:55 김미란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해안의 모래언덕은 풍경이면서 동식물의 서식지이고, 바닷물 유입을 막는 자연의 경계이기도 하다. 보령 소황사구에서 11개 기관·단체 120여 명이 해양쓰레기를 줍고 토착 생물의 생장을 방해하는 식물을 제거하는 보전 활동을 펼쳤다. 보령시는 지난 10월 30일 웅천읍 소황사구 일원에서 하반기 연안 및 생태계 보전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금강유역환경청, 삼성 계열사,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마을 주민 등이 함께했다. 소황사구 보전 활동 참가자들이 해안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제공=보령시) 참가자들은 먼저 웅천읍 복지관에서 ‘소황사구와 생물의 다양성’을 주제로 충남도의회 김윤섭 의원의 특강을 들었다. 이후 웅천읍 전통시장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시는 전통시장 이용에 지역경제 활성화 취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소황사구와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한 실내 교육에 참가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보령시) 소황사구에서는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아카시아와 칡 등 토착 생물의 생장을 저해하는 식물을 제거했다. 생물다양성에 관한 교육과 해안 정화, 식생 관리 활동을 하루 일정으로 연결한 것이다. 참가자들이 소황사구 해안 곳곳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다. (사진제공=보령시) 소황사구는 웅천읍 독산리 해안부터 소황리 해안까지 약 2.5㎞에 걸쳐 형성돼 있으며 면적은 12만 1,358㎡다. 자연재해와 바닷물 유입을 막는 역할을 하고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 공간을 제공한다. 시는 소황사구가 2005년 환경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고, 2018년에는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국내 최초 해양경관보호구역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향숙 기후환경과장은 “소황사구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다”라며 “19년간 사구의 보존을 위해 민·관·기업·주민이 함께 힘을 합쳐 환경 정화 활동과 보전 활동을 이어 오신 데 감사드리며, 보령시도 소황사구의 보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소황사구 보전 활동은 2008년 금강유역환경청과 충남 소재 삼성 계열사 4개 사업장의 협약으로 시작됐다. 시는 올해로 19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소황사구 생태 보전 현장 활동 참가자들이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보령시) 이번 활동은 보호구역 지정 이후에도 쓰레기와 식생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주민과 기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은 해안 생태계 보전을 지역 안의 공동 과제로 다루는 기반이다. 자연의 경관과 서식 기능을 함께 지키는 일이 보령 해안을 다음 세대에 잇는 출발점이 된다.
  • 의심 물질 발견하면 어떻게…보령 초동대응요원 29명 합동훈련

    의심 물질 발견하면 어떻게…보령 초동대응요원 29명 합동훈련

    보도자료
    2026-11-03 07:12:41 김미란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생물테러 의심 물질을 발견한 현장에서 대응요원은 무엇부터 확인해야 할까. 보령시가 보건·소방 등 관계기관 요원 29명이 참여한 모의훈련을 열고 보호복 착탈의부터 검체 이송까지 초동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보령시 보건소는 지난 10월 30일 ‘2026년 생물테러 대비·대응 소규모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의심 물질 발견 상황을 가정해 현장 대응 절차와 기관 간 협력을 확인하기 위한 훈련이다. 보령시 생물테러 대비·대응 교육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개인보호복 착용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보령시) 보령시 보건소 초동대응요원과 충청남도 감염병위생과, 충청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 보령소방서 등이 참여했다. 교육은 생물테러 대응체계와 초동조치 절차를 다루는 이론 과정,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와 절차를 익히는 실습으로 구성됐다. 실습에서는 개인보호복 착·탈의, 병원체·독소 다중탐지키트 사용법, 검체 이송을 다뤘다. 시는 대응요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의심 상황에 필요한 초동조치를 정확하게 수행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교육 참가자들이 조별로 개인보호복 착용과 장비 사용을 익히고 있다. (사진제공=보령시) 보건소는 병원체나 독소를 이용하는 생물테러에 대비하려면 초기 상황 판단과 신속한 대응, 유관기관 간 공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실제 사건 발생에 따른 대응이 아니라 의심 상황을 가정한 교육·훈련이다. 강미화 감염병관리과장은 “생물테러는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이번 훈련을 통해 초동대응요원의 현장 대응 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안전은 개별 기관이 장비를 갖추는 것과 함께 같은 상황에서 절차를 맞춰 움직이는 데서 출발한다. 이번 훈련은 보건과 소방 등 관계기관이 현장 대응의 접점을 함께 확인한 자리다. 반복 교육과 협력체계를 이어가는 일이 모의훈련을 지역의 대비 역량으로 연결하는 과제로 남는다.
  • [오늘의 환경 타로] 11월 3일 화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 ‘여황제(The Empress)’

    [오늘의 환경 타로] 11월 3일 화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 ‘여황제(The Empress)’

    사회
    2026-11-03 07:12:24 정이든 청년기자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11월 3일 화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여황제(The Empress)’입니다. 무를 써는 도마 위에서 가을의 향이 올라옵니다. 배춧잎을 넣은 국이 보글보글 끓고, 노릇하게 구운 두부가 접시에 놓입니다. 소박한 재료 몇 가지로 차린 밥상에도 계절은 넉넉히 머뭅니다.여황제는 풍요와 돌봄, 생명을 기르는 자연을 상징하는 카드입니다. 오늘은 그 의미를 "땅이 길러 낸 먹거리를 아끼며 채소 중심의 한 끼를 즐기는 마음"으로 풀어 봅니다. 재료 고유의 맛을 발견하는 일이 오늘의 작은 실천입니다.장을 보기 전, 냉장고에 남아 있는 채소부터 살펴보세요. 무 한 토막은 국으로, 당근은 볶음으로, 배춧잎은 따뜻한 찜으로 식탁에 올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밥과 두부나 콩 요리를 곁들여 나에게 알맞은 한 끼를 차려 봅니다.새로 살 재료는 먹을 만큼만 고릅니다. 제철 채소도 넉넉히 사 두었다가 버리기보다는, 며칠 동안 어떻게 먹을지 생각하며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손질하고 남은 재료의 다음 쓰임까지 정해 두면 내일의 식사 준비도 한결 수월해집니다.여황제가 건네는 풍요는 오늘 저녁의 작은 식탁에도 있습니다. 흙에서 자라 우리에게 온 재료를 맛있게 먹고, 남김없이 쓰려는 정성. 그 마음으로 11월의 밥상을 따뜻하게 채워 보세요.오늘의 환경 실천: 집에 있는 채소부터 활용해 두부나 콩 요리를 곁들인 한 끼를 차려 보세요.* 이 카드뉴스는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타로의 대표 상징을 환경 메시지로 재해석해 지구촌 환경보전과 시민들의 일상 속 실천을 연결합니다.[Today’s Environmental Tarot] An Autumn Table with Seasonal VegetablesTuesday, November 3 — Today’s environmental tarot card is “The Empress.”The scent of freshly cut radish rises from the chopping board. Cabbage soup gently simmers, and golden tofu is placed on a plate. A few simple ingredients bring the season to the table.The Empress symbolizes abundance, care, and the nurturing power of nature. Today, we interpret this card as the spirit of valuing what the earth provides and enjoying a vegetable-centered meal. Discovering the flavors of everyday ingredients becomes a small action for today.Before shopping, check the vegetables already in your refrigerator. A piece of radish can become soup, carrots a stir-fry, and cabbage a warm steamed dish. Add rice and a tofu or bean dish to prepare a meal that suits your needs.Buy quantities you expect to use. Even seasonal vegetables deserve a plan: think about the meals they will become before putting them in your basket. Deciding how to use the remaining ingredients can also make tomorrow’s cooking easier.The Empress’s abundance has a place at a modest dinner table. Enjoying ingredients grown from the soil and taking care to use them fully can bring warmth and thoughtfulness to November’s meals.Today’s green action: Use vegetables you already have to prepare a meal with a tofu or bean dish.*As part of an ESG campaign, this card series reinterprets traditional tarot symbols as environmental messages, connecting global environmental protection with everyday community action.
  • 기다리던 택배 문자에도 ‘잠깐’ … 연말 쇼핑철 피싱 피하려면

    기다리던 택배 문자에도 ‘잠깐’ … 연말 쇼핑철 피싱 피하려면

    IT/과학
    2026-11-03 07:12:18 정이든 청년기자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주문한 물건을 기다리는 동안 도착한 배송 안내 문자. 익숙한 택배사 이름에 무심코 누른 인터넷 주소가 개인정보를 노리는 가짜 사이트로 이어질 수 있다. 연말 할인행사와 해외직구를 앞두고 쇼핑 알림을 확인하는 손길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에서 의심 문자와 인터넷 주소 등을 확인하는 방법을 설명한 공식 안내 이미지.(출처=한국인터넷진흥원 KIS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공식 보안공지를 통해 기업과 금융회사를 사칭한 문자에서 인터넷 주소 클릭이나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수법을 경고하고 있다. 문자메시지로 접근하는 피싱인 ‘스미싱’은 가짜 사이트에서 정보를 빼내거나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일으킨다.배송지 확인이나 결제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받았다면, 문자에 포함된 링크보다 평소 이용하던 공식 앱을 직접 열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쇼핑몰 주문내역이나 택배사의 배송조회에서 실제 안내와 일치하는지 살펴야 한다. 문자에 적힌 고객센터 번호 역시 공식 앱이나 누리집에 공개된 번호와 비교할 필요가 있다.인터넷 주소도 꼼꼼히 봐야 한다. 익숙한 기업 이름이 포함돼 있어도 정상 사이트라고 단정할 수 없다. 공식 주소와 다른 철자나 불필요한 문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연결 목적지를 알기 어려운 단축주소는 특히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결제나 본인확인을 이유로 정보를 요구할 때도 잠시 멈춰야 한다. KISA는 카드사를 사칭한 가짜 인증 화면에서 카드번호와 계좌번호, 유효기간, CVC 등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을 안내한 바 있다. 신뢰할 수 있는 경로인지 확인하기 전에는 정보를 입력하지 말고, 본인확인 인증번호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서도 안 된다.‘보안점검’이나 ‘사고접수’를 돕겠다며 원격제어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도 주의 대상이다. 공식 앱 장터에 등록된 프로그램이라도 상대방의 지시에 따라 설치하면 휴대전화 제어와 정보 탈취에 악용될 수 있다.예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운영체제와 보안 앱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제한하는 보안설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쇼핑 편의를 위해 낯선 판매처에 결제정보를 저장하는 일도 신중해야 한다.이미 카드정보를 입력했다면 카드사에 즉시 연락해 카드 이용정지와 재발급 등 필요한 조치를 상담해야 한다. 송금 피해가 발생했다면 금융회사와 경찰에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 악성 앱 설치가 의심될 때는 다른 안전한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는 편이 좋다.의심 문자는 휴대전화의 ‘스팸으로 신고’ 기능이나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의 스미싱·피싱 확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안 상담은 국번 없이 118, 범죄 피해 신고는 112에서 받는다.쇼핑 알림이 급하게 느껴질수록 확인은 한 박자 늦출 필요가 있다. 문자 속 링크를 누르는 대신 공식 앱을 직접 여는 짧은 습관이 개인정보와 결제정보를 지키는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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