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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 ‘제3회 강북구 어린이날 축제’ 개최

    ‘제3회 강북구 어린이날 축제’ 개최

    생활문화 일반
    2026-04-28 07:20:19 이정윤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제104회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월 2일  북서울꿈의숲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3회 강북구 어린이날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어린이의 꿈, 강북에서 피어나다. 강북 꿈 랜드’를 주제로 열린다. 북서울꿈의숲 서문광장, 볼프라자, 창포원, 청운답원 일대가 거대한 테마파크로 변신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는 오전 10시 창포원 메인 무대에서 열리는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어린이 난타, 댄스, 줄넘기 시범단 등 지역 어린이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실력을 뽐낸다. 이어지는 개회식에서는 내빈과 어린이들이 함께 LED 스크린을 터치해 빛의 파동을 연출하는 세레모니가 펼쳐지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특히 올해는 전년보다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놀이 시설과 체험 공간도 한층 확대됐다. 볼프라자 ‘모험랜드’에는 놀이기구 5종(바이킹, 회전그네, 범퍼카, 우주전투기, 배틀킹)이 설치돼 아이들을 맞이한다.서문광장 ‘동화랜드’에는 에어바운스 4종과 인생네컷 포토부스, 오락기, 유관기관 체험(경찰차,소방안전,군부대) 등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강북구 캐릭터와 삐에로, 트랜스포머 캐릭터 인형 등이 행사장 전역을 누비며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병원, 정글, 우주, 캠핑, 해적 5가지 테마로 꾸며진 텐트 안에서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터치 테마존과 명랑운동회, 대형 블록 체험존 등 체험형 콘텐츠도 가득하다. 또한 17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27개의 다채로운 홍보·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축제의 유익함을 더한다. 서문광장 입구에는 관내 전통시장 상인들이 참여하는 먹거리 부스 8곳이 운영돼 간편식을 즐길 수 있다. 놀이기구와 에어바운스,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1,000원의 자유이용권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카드, 현금, 계좌이체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제3회 강북구 어린이날 축제가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키우는 특별한 하루가 되고, 가족 모두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아동친화도시 강북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
  • 김용호 시의원, “정부의 용산국제업무지구 1만 호 확대는 학생 학습권·생활권 외면”재확인

    김용호 시의원, “정부의 용산국제업무지구 1만 호 확대는 학생 학습권·생활권 외면”재확인

    국회/정당
    2026-04-27 22:28:27 이정윤
    서울 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사진)은 지난 24일 열린 제335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 변경에 따른 학교 신설 및 교육 환경 개선 대책을 강력히 촉구했다.이날 김 의원은 최도규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대상으로 한 질의에서 지난 1월 29일 정부가 발표한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1만 호 건립 계획이 서울시 및 교육청과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된 사실을 재확인하고 이를 비판했다.김 시의원은 당초 6천 호 계획에 맞춰 검토된 남정초등학교 증축 등 기존 대책으로는 1만 호 공급시 급증할 학생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교육장은 “1만 호로 확대 시 신규 학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며, 주민들이 원하는 ‘운동장을 갖춘 정상적인 학교’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답했다.김 의원은 이번 질의에 앞서 지난 3월 25일과 4월 17일 두 차례 중부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최 교육장 및 실무진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정부의 일방적인 1만 호 건설 추진 시 반드시 정상적인 학교 시설이 갖춰져야 한다는 교육청의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이에 김 의원은 “용산이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교육 환경 구축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하며,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와의 협의 과정에서 교육청의 입장이 적극 반영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또한 3월 27일에는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지역본부 유치 전략 포럼’을 통해 용산이 단순 주거지가 아닌 세계적인 경제 거점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김 시의원은 “일방적인 주택 공급 확대보다 용산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개발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 시의원은 “주택 규모를 당초 계획대로 6천 호 수준으로 유지하고,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과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해 ‘운동장 있는 학교’가 용산국제업무지구 인근에 신설될 수 있도록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덧붙였다.
  • "의사보다 먼저 읽고, 수술 경로까지 짠다"... 의료 AI 어디까지 왔나

    "의사보다 먼저 읽고, 수술 경로까지 짠다"... 의료 AI 어디까지 왔나

    인터넷/SNS
    2026-04-27 22:09:54 천지은
    ▲ 전 세계 의료 AI 시장 규모는 연평균 37%씩 급성장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청진기만큼이나 익숙한 의료 도구가 되고 있다. 단순한 영상 판독 보조를 넘어 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하고 최적의 수술 경로를 설계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의료 AI 시장 규모는 연평균 37%씩 급성장해 2030년 약 1,870억 달러(한화 약 2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의료 AI’, 암세포의 미래를 읽다국내 의료 AI 기업들은 특정 질환의 진단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암 전이 예측하는 루닛(Lunit)의 AI 솔루션은 암 조직을 분석해 면역항암제가 실제 효과가 있을지를 미리 예측한다. 이는 환자가 불필요한 항암 치료를 피하고 최적의 약물을 선택하게 돕는 ‘정밀 의료’의 핵심이다.뷰노(VUNO)가 개발한 심정지 예측 AI 뷰노메드 딥카스는 입원 환자의 혈압, 맥박 등 기초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의료진이 미처 발견하기 전, AI가 24시간 내 심정지 위험도를 수치로 제시해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말귀 알아듣는’ AI 의사해외 빅테크들은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을 의료 행정에 접목하며 ‘디지털 주치의’ 시대를 열고 있다. 의료 특화 언어모델인 구글의 ‘메드팜2’는 미국의사면허시험(USMLE) 합격 수준의 지식을 갖췄다. 환자의 증상을 데이터화하여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것은 물론, 복잡한 의학 논문을 실시간으로 요약해 준다.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Nuance DAX는 의사와 환자의 대화를 AI가 경청하고 자동으로 진료 기록을 작성한다. 의사가 모니터 대신 환자의 눈을 보며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오진율 20% 감소… 데이터가 증명하는 ‘제2의 눈’실제 임상 현장에서 AI의 효과는 수치로 드러난다. 지난 2020년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Radiology'를 통해 AI 도입 시 판독 정확도가 최대 20%p 향상된다는 점을 입증한 이후, 2026년 현재 의료 AI는 단순 연구를 넘어 실제 임상 현장의 필수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AI는 지치지 않고 수만 장의 영상을 스캔하며 인간 의사가 놓칠 수 있는 미세한 병변을 먼저 찾아내는 ‘안전 장치’ 역할을 수행한다.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현실적 과제들하지만 상용화까지는 여전히 법적·제도적 산이 높다. 업계 전문가들은 다음의 세 가지 과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먼저 건강보험 수가 체계 편입할지 부터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병원 입장에서 비용 보전이 되지 않으면 도입이 어렵다. 정부가 2023년 12월부터 AI 진단 기술에 대해 '혁신의료기술'로 건강보험 임시 등재를 시작했지만, 기존 판독료의 약 10% 수준에서 제품별 수가가 책정돼, 수가 적용이 확대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또 AI의 판단 오류로 의료 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 책임이 의사에게 있는지 아니면 AI 개발사에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선이 필요한 법적 가이드라인 부재이다. 마지막으로 병원마다 제각각인 의료 데이터 형식을 통일해 AI가 원활하게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 고속도로’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의료계 전문가들은 "AI가 의사를 대체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AI를 쓰는 의사가 쓰지 않는 의사를 대체할 것"이라고 답한다. 인공지능은 단순 반복 업무와 복잡한 계산을 맡고, 인간 의사는 환자와의 정서적 교감과 최종적인 가치 판단에 집중하는 ‘하이브리드 의료’가 미래 병원의 표준이 될 전망이다.
  • 벚꽃 지자마자 초여름… '실종된 봄'에 불청객 감기 기승

    벚꽃 지자마자 초여름… '실종된 봄'에 불청객 감기 기승

    건강정보
    2026-04-27 22:09:49 천지은
    ▲ 최근 아침과 저녁, 한낮의 기온차가 심해 감기가 기승을 부르고 있다 직장인 김 모(34) 씨는 최근 외출 전 옷장 앞에서 한참을 망설인다. 아침 기온은 10도 안팎으로 쌀쌀하지만, 낮 기온은 25도를 훌쩍 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김 씨는 "봄옷을 입을 새도 없이 반팔을 꺼냈다"며 "주변에 지독한 감기로 고생하는 동료들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2026년 4월, 한반도에서 '포근한 봄'이 사라지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전국 곳곳의 낮 최고기온이 예년보다 5~8도 높은 28도까지 치솟으며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벚꽃은 예년보다 열흘 일찍 피었다 지고, 그 자리를 때 이른 녹음이 채웠다.문제는 극심한 일교차다. 낮에는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지만, 해가 지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냉온탕 날씨'가 반복되면서 시민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후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계절 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봄과 가을 같은 전이 계절이 급격히 짧아지는 '계절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사라진 봄의 빈자리에는 호흡기 질환이 들어찼다. 최근 질병관리청 2026년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자료에 따르면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수 1,582명으로 전주(1,496명) 대비 증가, 전년 동 기간(1,275명) 대비 증가했다.서울 중랑구의 한 내과 전문의는 "기온이 급격히 변하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과부하를 일으켜 면역력이 떨어진다"며 "특히 올해는 4월임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가동이 시작되면서 실내외 온도 차까지 커져, 냉방병 증상을 동반한 감기 환자가 예년보다 3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4월의 급격한 이상고온과 심한 일교차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에 과부하를 준다. 의료전문가들이 면역력이 바닥나기 딱 좋은 이 시기에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맞춤형 생활수칙 5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양파 껍질’식 옷차림이다. 낮 기온이 28도까지 올라도 아침저녁은 여전히 쌀쌀하다.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좋다. 기온 변화에 맞춰 즉각적으로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면역력 저하를 막는 첫 번째 관문이다.‘미지근한 물’ 8잔 마시기를 실천하자. 이상고온으로 땀 배출은 늘어나는데 대기는 건조하다. 호흡기 점막이 마르면 바이러스 침투가 쉬워진다. 찬물보다는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점막의 습도를 유지해주는게 좋다.이어 ‘제철 나물’로 비타민 충전에 신경써야 한다. 봄나물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보약이다. 미나리, 쑥갓, 달래 등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돕고 혈액을 맑게 한다. 특히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해 일교차로 예민해진 혈관 건강에도 좋다.운동은 ‘해 뜬 뒤’ 가볍게 하는게 좋다. 의욕이 앞서 새벽 운동을 나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기온이 낮은 새벽에는 혈관이 수축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햇볕이 충분히 내리쬐는 낮 시간대나 이른 저녁에 30분 정도 가볍게 걷는 것이 면역 세포 활성화에 훨씬 효과적이다.마지막으로 ‘골든타임’ 수면을 사수하자. 면역력을 높이는 멜라토닌 호르몬은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 가장 활발히 분비된다. 계절 변화로 몸이 피로를 쉽게 느끼는 만큼, 평소보다 30분 일찍 잠자리에 들어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하는 것이 '천연 감기약'이다.단순히 "덥다"거나 "감기에 걸렸다"는 푸념으로 넘기기엔 계절의 변화가 너무나 가파르다. 4월의 무더위와 독감의 기승은 기후 위기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당장 우리 코앞의 '건강'과 '생존'의 문제임을 증명하고 있다.
  • 4월의 ‘이상 고온’, 식탁 물가 뒤흔드는 ‘기후 인플레이션’ 도화선 되나

    4월의 ‘이상 고온’, 식탁 물가 뒤흔드는 ‘기후 인플레이션’ 도화선 되나

    산업/재계
    2026-04-27 22:09:44 천지은
    ▲ 최근 낮 기온이 28도까지 치솟는 기상 이변으로 인해 사과 배 등 주요과수가 ‘기습 냉해’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4월 하순, 낮 기온이 28도까지 치솟는 기상 이변이 계속되면서 우리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기후 위기가 단순히 환경 문제를 넘어 농산물 가격 폭등을 야기하는 이른바 ‘기후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과와 배 등 주요 과수의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며 ‘기습 냉해’에 노출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사과 생산량의 가파른 하락세는 수치로 극명히 드러난다.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56만 6,041톤에 달했던 사과 생산량은 기습 냉해와 병해충이 창궐했던 2023년, 전년 대비 약 30% 감소한 39만 4,428톤까지 떨어지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이듬해인 2024년에는 약 45만 9,648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일부 회복세를 보였으나, 평년 생산량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어 2025년 사과 생산량은 약 44만 8,000톤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했다. 역시 주요원인은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면적이 줄고 봄철 발생한 산불 피해 등이다. 기후 변화로 대구·경북 중심이었던 사과 재배 한계선이 강원도까지 올라가 기존 농지들이 폐원하면서 공급 자체가 줄어드는 추세다.문제는 올해 4월의 날씨가 지난해보다 더 변덕스럽다는 점이다. 4월의 이상고온은 사과, 배 등 주요 과수의 개화 시기를 앞당겨 기습 냉해에 무방비로 노출시킨다. 특히 사과는 국민 소비 비중이 가장 높아, 4월의 기후 이변이 식탁 물가 전체를 흔드는 '기후 인플레이션'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본지가 만난 과수 농민 이 모 씨(67·경북 안동)는 “사과도 걱정이지만, 배꽃은 사과보다 일찍 피어서 더 예민해요. 낮엔 초여름처럼 덥다가 밤엔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니 꽃눈이 타버렸다. 올해는 아예 시작도 하기 전에 한 해 농사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이 같은 농가의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사과와 배는 저장성이 좋아 1년 내내 소비되는 품목이기에, 4월의 냉해 피해는 가을 수확기를 거쳐 이듬해 상반기까지 전체 물가를 흔드는 ‘도미노 현상’을 일으킨다.기온 상승으로 인한 병해충 창궐도 비용 상승의 주범이다. 따뜻한 봄 날씨에 활동을 시작한 해충을 막기 위해 방제 횟수를 늘리다 보니 인건비와 약제비가 치솟고, 이는 결국 ‘기후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하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전문가들은 기후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먼저 스마트 방재 및 예측 시스템 고도화하여  ICT 기술을 활용해 미세 살수기나 열풍기를 가동하는 스마트팜 기술을 일반 농가에 신속히 보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 고온과 냉해에 모두 강한 신품종 사과와 배를 개발하고, 재배 한계선 북상에 따른 주산지 재편 전략을 국가 차원에서 수립해야 한다. 농작물 재해보험의 피해 산정 방식을 현실화하고, 생산량 급감 시 가격 변동폭을 완화할 수 있는 공공 비축 물량 관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4월의 이상 고온은 탄소 감축 정책이 산업계의 숙제를 넘어 국민의 먹거리와 직결되어 있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 영화제를 움직이는 또 다른 주인공, 자원봉사자... 그들은 왜?

    영화제를 움직이는 또 다른 주인공, 자원봉사자... 그들은 왜?

    문화/생활
    2026-04-27 21:52:38 정민오
    [데일리환경 정민오 기자] 영화제를 구성하는 것은 스크린 속 영화만이 아니다. 그 이면에서 관객을 안내하고, 상영을 준비하며, 현장을 지탱하는 수많은 손길이 또 하나의 축을 이룬다. 자원봉사자 혹은 자원활동가로 불리는 이들이다.국내 주요 영화제들은 오래전부터 자원봉사 시스템을 통해 운영의 기반을 다져왔다. 이는 단순한 인력 보충을 넘어, 영화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애정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매년 가을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대규모 조직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자원봉사 역할을 세분화해 국제행사 수준의 운영 경험을 제공한다. 다만 규모가 큰 만큼 개인의 역할이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매년 여름 7월, 경기도 부천에서 펼쳐지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장르영화 중심의 축제적 분위기 속에서 참여의 재미와 현장 밀착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행사 보조 성격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매년 여름과 가을의 문턱인 8월에서 9월, 충청북도 제천에서 열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과 영화가 결합된 형태로, 자연환경 속에서 여유로운 참여 경험을 제공한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이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역의 접근성과 산업적 연계 측면에서는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이 가운데 매년 봄 4월과 5월, 올해는 29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자원봉사자와 관객, 영화인 간의 거리가 가까운 '공동체형 영화제'로 평가된다. 단순한 운영 인력을 넘어 영화제의 취향과 방향성을 함께 공유하는 참여자로의 기능을 한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지난 25일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4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발대식을 갖고 제27회 영화제 개막 준비에 나섰다고 전했다. 조직위 관계자에 따르면,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대로 구성된 지프지기는 국적과 성별을 불문하고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모였다"면서, "올해는 덴마크에서 온 지원자, 21년 전의 추억을 되살려 다시 지원한 시니어 지프지기 등 이색적인 이력을 가진 이들이 대거 합류했다고 전했다.조직위 민성욱,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지프지기는 전주국제영화제의 꽃이자 자랑"이라며 "지프지기 한 분 한 분의 진심이 더해져서 올해 영화제가 더욱 빛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현장에서 만난 시니어 지프지기는 "오래전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제에 참여했던 관객이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움직이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내와 노력을 직접 경험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직위와 스태프, 자원봉사자, 후원자까지 수많은 손길이 모여 영화제가 완성된다”며 “전주의 봄은 여러분들의 시간과 노력 위에서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올해로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한국영화 공모에는 1785편, 국제경쟁부문에는 421편이 출품됐으며, 최종적으로 54개국 237편이 선정됐다.개막식과 폐막식은 각각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켄트 존스 감독의 '나의 사적인 예술가', 폐막작은 김현지 감독의 '남태령'이 선정됐다.이밖에도 올해 초 별세한 안성기 배우를 기리는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가 마련됐으며, '슈퍼마리오 갤럭시 in 전주', '2026 전주X마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영화의 거리와 한옥마을 일대에서는 골목 상영이, 전라감영 서편부지에서는 야외 상영 '아웃도어 시네마'가 진행된다.정민오 기자 auto@dailyt.co.kr
  • 저녁 6시 이후 빨래하면 전기료 폭탄? 환경부가 직접 답하다 

    저녁 6시 이후 빨래하면 전기료 폭탄? 환경부가 직접 답하다 

    사회 일반
    2026-04-27 16:11:56 안영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최근 전기료와 관련된 이슈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이 가운데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기료 폭탄에 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명쾌하게 답을 전했다.먼저 저녁 6시 이후에 빨래를 돌리면 전기료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이야기와 관련, 환경부는 저녁 6시 이후 사용 시 요금 상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낮에 전기를 쓰는 게 기후위기 대응에 더 효과적이냐는 물음에는 “맞다”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낮 시간대는 태양광 발전이 풍부한 시간대라고 짚으면서 이 시간에 전기를 쓰면 깨끗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뿐만 아니라 세탁기와 식기세척기는 낮에 돌리고 핸드폰도 낮에 충전하는 것이 더욱 가전제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부는 작은 습관이 탄소 중립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환경부는 “잘못된 정보 대신 정확한 정보만 확인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력 사용과 요금에 대한 오해는 단순히 ‘시간대’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실제 전기요금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가전제품의 소비전력과 사용 시간, 가정에 적용된 요금제 구조를 꼽는다. 예를 들어 같은 세탁기라도 고온 세탁이나 건조 기능을 함께 사용할 경우 전력 소비량이 크게 늘어나 요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또한 우리나라의 일반 가정용 전기요금 체계는 기본적으로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특정 시간대보다 ‘총 사용량’도 중요하다. 즉, 저녁 시간에 세탁기를 한 번 돌렸다고 해서 요금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달 동안 사용한 전체 전력량이 일정 구간을 넘을 때 요금이 단계적으로 높아지는 구조다. 즉,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실질적인 절감 효과로 이어진다.특히 전기요금 절약과 탄소 저감을 동시에 달성하려면 단순한 생활 습관 변화가 중요하다.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플러그를 뽑고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사진=언스플래쉬
  • [포토]  GS건설, 국립수목원·WWF... 환경체험형 사회공헌활동

    [포토] GS건설, 국립수목원·WWF... 환경체험형 사회공헌활동

    환경
    2026-04-27 14:14:37 이정윤
    GS건설은 26일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국립수목원(광릉숲)에서 세계자연기금(WWF), 국립수목원과 함께 허윤홍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 및 가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체험형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GS건설은 작년 연말 한국 WWF에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번 활동은 기부에 이어 진행된 후속 프로그램으로 단순 기부 중심에서 벗어나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기부-참여-확산’ 구조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수목원에서 GS건설 허윤홍 대표(사진 중앙 왼쪽, 둘째 줄)와 임직원 가족이 환경체험형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국립수목원에서 GS건설 임직원 및 가족이 환경체험형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림생물자원을 연구·보전하고 있는 기관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국립수목원의 ESG 프로그램 취지에 맞춰 기업과 임직원 가족이 함께 생태 보전의 가치를 배우고 확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환경 관련 ESG 가치를 조직 내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특히 임직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호응이 높았다”며 “앞으로도 기부-참여-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형 ESG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노주현의 사회 칼럼] 자립준비청년 제6편, 자립을 방해하는 많은 것들 ... 사랑이라는 전쟁, 나쁜 연인들

    [노주현의 사회 칼럼] 자립준비청년 제6편, 자립을 방해하는 많은 것들 ... 사랑이라는 전쟁, 나쁜 연인들

    사회
    2026-04-27 10:18:09 정진욱
    ▲ 한국고아사랑협회 노주현 대표 필자에게 조언을 구하러 오는 청년들의 고민 가운데 연애 상담의 비중이 꽤 높다. 그래서 필자는 자립준비청년들을 만날 때마다 연애를 많이 해보라고 권한다. 사랑한다는 것은 제법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는 일이지만, 그 대가로 상대뿐 아니라 나 자신의 낯선 얼굴까지 발견하게 해준다. 나와 다른 사람을 품어 가는 과정에서 사람은 한 뼘씩 성숙해진다. 물론 이별과 다툼이 남기는 생채기가 있지만, 그 상처조차 한 사람을 자라게 하는 거름이 된다. 그래서 한때는 필자가 운영하는 단체의 장학생들에게 '6개월 이상 연애 성공 시 장학금 100만 원'을 내걸었던 적도 있었다.관계중독이 만들어내는 나쁜 연인들먼저 밝혀둘 것이 있다. '관계중독'은 공식적인 병명이 아니다. 다만 누군가와의 관계에 지나치게 매달려, 그 관계가 나를 갉아먹는 줄 알면서도 끝내 끊어내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킬 때 흔히 쓰는 표현이다. 쉽게 말하면, 혼자 있는 시간이 견딜 수 없이 불안해서 상대에게 과하게 기대거나, 상대의 연락과 인정이 있어야만 비로소 '나는 괜찮다'라고 느끼는 마음의 습관이다.관계중독의 원인은 대개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갈래가 얽혀 있다가장 흔한 배경은 불안정한 애착이다. 아주 이른 시기의 양육 경험은 성인이 된 뒤의 친밀한 관계 방식에까지 긴 그림자를 드리운다. 애착 불안이 큰 사람일수록 '버려질지 모른다'라는 두려움에 과도하게 매달리거나 상대의 사소한 반응에도 예민하게 흔들린다.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원인은 상처 경험과 관계 트라우마이다. 아동기의 학대나 정서적 방임, 버려진 기억, 혹은 성인이 된 후 반복된 폭력적 관계와 큰 정서적 충격은 한 사람의 마음에 이런 모순된 문장을 새긴다. “관계는 불안하지만, 관계가 없으면 더 불안하다. ” 이쯤 되면 관계는 더 이상 사랑의 형태가 아니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처럼 작동한다.정리하자면 관계중독은 대개 불안정한 애착 + 과거의 상처 + 낮은 자존감 + 외로움과 불안 + 익숙해진 관계 패턴이 한데 만나 만들어진다. 결국 "사람을 너무 사랑해서"라기보다, 관계를 빌려 불안을 달래는 방식이 몸에 밴 것에 가깝다. 문제는 자립 초창기에 이 관계중독을 사랑이라 착각하는 청년들이 적지 않고, 그 틈을 파고드는 '나쁜 연인들'도 그만큼 많다는 사실이다. 나쁜 연인의 사례는 나쁜 부모의 사례만큼이나 흔하다. 한 편의 칼럼에 다 담아낼 수 없을 만큼 사연이 두텁고, 또 그만큼 아프기에 앞으로 몇 회에 걸쳐 이 '나쁜 연인들'의 이야기를 나누어 풀어볼까 한다. 오늘은 그 첫 장(章)으로, 두 청년의 이야기를 꺼내 보이려 한다.이 관계중독은 유독 자립 초창기의 청년들에게 자주 관찰되며, 그 흔적은 우리가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깊다.자립정착금이 불러온 달콤한 연애막 자립을 시작한 청년이 감당해야 하는 외로움은 생각보다 무겁다. 그 외로움은 때로 사람의 눈을 멀게 한다. 실제로 자립정착금을 고스란히 뜯기는 사례가 적지 않고, 대부분은 자립 초기에 벌어진다. 최근에는 정착금 관련 교육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선배들이 겪은 씁쓸한 사례들을 후배들이 간접적으로나마 학습하며 경각심을 품게 되었지만, 막상 현실에서 맞닥뜨리면 절대 쉽지 않더라고 청년들은 입을 모은다.30대 중반에 이른 청년들을 만나면 이런 우스갯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자립정착금은 6개월 안에 사라지는 게 국룰이지." 그렇게 철없던 스무 살 시절을 웃음 섞어 회상하는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청년이 보육원을 나와 연인을 만나면 동거나 반(半)동거로 이어지는데, 이때 나쁜 연인을 만나면 정착금이 바닥나는 순간 이별을 고하거나, 돈을 빌려 달아나는 경우가 적잖이 발생한다.A의 이야기가 그러하다. 스무 살에 보육원을 나와 대학에 진학했던 A는 생활비의 벽에 부딪혀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 아르바이트 자리에서 연인을 만났고, 연인은 A가 혼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연스럽게 A의 원룸으로 들어와 살게 되었다. 그러나 동거 한 달째부터 연인은 일을 관두고 온종일 방 안에 틀어박혀 게임을 했다. 생활비는 내지 않았고, 집안일은 오롯이 A의 몫이었다. 연인의 휴대폰 요금도, 게임 결제액도, 용돈도 전부 A의 아르바이트비에서 빠져나갔다.결국 버티다 못한 A는 손대지 않고 아껴 두었던 자립정착금 300만 원에 조금씩 손을 대기 시작했다. 정착금이 약 200만 원 남았다는 사실을 알아챈 연인은 "어머니가 편찮으시다"라는 이유로 150만 원을 빌려 간 뒤, 석 달 가까이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어느 날 다시 나타나 잘못했다며 빌었고, A는 또 한 번 그를 집 안으로 들였다. 하지만 겨우 생활비나 벌던 A에게 연인은 계속 돈을 요구했고, 이 모든 관계는 A가 2금융권에서 1,500만 원의 대출을 받아 연인에게 건네주는 것으로 비로소 막을 내렸다.연인이 떠난 뒤에도 A는 한동안 그것이 사랑이었다고 스스로를 속이며 지냈다. 그러나 사랑은 순간이고, 대출금은 현실이다. 다행히 A는 대학을 마치고 지금은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대출 원금은 올해가 되어서야 겨우 끝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사랑합니다" — 현실판B는 누가 보아도 인재였다. 부모가 누구인지는 알 길 없지만, 저토록 명민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뛰어난 청년이었다. 유수의 대학에 전액 장학금으로 입학했고, 석·박사 과정까지도 장학금으로 생활비를 해결하며 공부를 이어가고 있었다. 말 그대로 미래가 기대되는, 촉망받는 청년이었다.어느 날 B에게 연인이 생겼다. 연인은 누가 보아도 외모가 수려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B의 '럽스타그램'에 미세한 균열이 엿보이기 시작했다. 연인 사이의 다정한 투닥거림이야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누군가의 말처럼 그런 과정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며 사랑이 깊어지는 법이니까.B가 필자에게 상담을 청했을 때는 둘이 사귄 지 여섯 달을 갓 넘겼을 무렵이었다. 연인이 바람을 피웠는데, 용서해 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B의 눈빛에는 연인을 향한 미련이 아직 너무 많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답했다. "정 용서하고 싶다면 해봐라. 다만 조금이라도 후회가 될 것 같으면, 빨리 끊어내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지금 와서 그때의 나에게 돌아가 말할 수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당장 끝내라고 단호히 말하라고 다그치고 싶다.그 뒤로 B의 연인은 같은 패턴을 집요하게 반복했다. 바람피우고 돌아오고, 또 바람피우고 돌아오고, 돈을 빌려 간 뒤 잠수를 탔다가 다시 돌아오고. 잠시 동거했던 시절에는 같이 사는 집에서 바람피우는 장면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도 B는 또 용서했다. 더는 아침드라마의 소재로도 쓰이지 않을 법한 이 기이한 연애는, 그렇게 꼬박 3년을 이어졌다.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이 결혼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르다 싶은 나이였지만, 연인이 임신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데 임신 기간 중 연인이 또 바람을 피웠고, 이를 알게 된 B가 화를 내자 연인은 “충격을 받았다.”며 유산을 했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 준비를 중단했다. 유산의 충격에 대한 '위로금' 명목으로 B는 연인에게 500만 원을 건네고서야 관계를 끝냈다.더 놀라운 사실은 따로 있다. 유산 당시 임신 약 3개월 차였다고 했는데, B와 연인은 단 한 번도 함께 산부인과에 간 적이 없었다. 임신했다는 소식도, 유산했다는 소식도 모두 연인의 일방적인 통보로 B에게 전달되었을 뿐이다. 위로금을 왜 주었느냐고 내가 묻자, B의 대답은 더없이 간결했다. "사랑해서요."사랑이라는 달콤함에 중독된 청년들사랑은 실로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한다. 연인 사이의 건강한 사랑은 서로를 자라게 하고, 책임감과 신뢰를 품은 어른으로 마침내 완성시킨다. 나를 믿어주고 나를 응원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감각은 삶에 깊은 안정을 주기에, 그 자체로 거대한 성장동력이 된다. 연애를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가'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설령 이별로 끝난다 해도 그 과정에서 사람은 성장한다. 어쩌면 보육원을 퇴소한 청년들에게 연인 간의 사랑이란, 생애 처음으로 온전하게 주고받는 사랑의 첫 경험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건강한 연애를 해보라고 늘 힘주어 권한다.그러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달콤하게 포장된 나쁜 연인을 만났을 때, 그 손을 단호히 놓아버릴 수 있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다. 불안정한 애착에서 비롯된 관계중독이 또 다른 나쁜 연인을 불러들이는 일이, 부디 이제는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필자는 오늘도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말한다. “마음껏 사랑하고, 먹고, 기도하라. 연인 간의 사랑은 그 모든 것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마사회-농진청...  말산업 및 축산 환경발전 위해 맞손

    마사회-농진청... 말산업 및 축산 환경발전 위해 맞손

    문화/생활
    2026-04-27 09:47:59 이정윤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지난 24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과 ‘말산업 및 축산분야 환경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말 교감 치유 활성화 △승용마 실증·조련 및 보급 확대 △국산 열풍건초 생산·유통 기반 구축 등 3대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말교감 치유, 말-원예 융.복합 치유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국민의 건강 증진을 지원하는 한편, 농진청이 개발해 온 알디에이(RDA) 승용마 조련과정의 현장 평가를 진행해 국산 승용마 보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산 열풍건초 분야에서는 수입 조사료 의존도가 높은 말 사육농가에 국산 열풍건초 생산, 유통 기반을 마련해 농가 경영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이승돈 청장은 “이번 협약은 연구개발과 산업 현장을 연계해 말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양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말 교감 치유 확산, 승용마 산업 활성화, 국산 풀사료 이용 확대 등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우희종 회장은 "마사회의 말산업 분야 노하우와 농진청의 축산 분야 역량을 결합한다면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분야별 실무협의를 통해 양 기관 간 협업을 구체화해, 농가소득 증대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오뚜기, 가뿐한끼 고단백 닭가슴살 브리또’ 2종 출시

    오뚜기, 가뿐한끼 고단백 닭가슴살 브리또’ 2종 출시

    산업/재계
    2026-04-27 09:37:10 이정윤
     오뚜기가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은 신제품 ‘가뿐한끼 고단백 닭가슴살 브리또’ 2종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가뿐한끼 닭가슴살 브리또 매콤불닭’과 ‘가뿐한끼 고단백 닭가슴살 브리또 콤비네이션’ 2가지로 구성됐다. ▲‘가뿐한끼 고단백 닭가슴살 브리또 매콤불닭’은 통밀 또띠아에 닭가슴살과 치즈, 매콤 불닭소스를 더해 불향과 치즈의 조화를 살렸다. ▲‘가뿐한끼 고단백 닭가슴살 브리또 콤비네이션’은 통밀 또띠아에 닭가슴살과 치즈, 채소를 넣어 피자의 풍미를 구현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가뿐한끼 고단백 닭가슴살 브리또’는 단백질 보충과 저당 설계를 동시에 고려한 제품”이라며, “항후 건강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간편식 환경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영등포구, ‘사유지 내 공개공간 보행로’ 정비 지원…최대 700만 원

    영등포구, ‘사유지 내 공개공간 보행로’ 정비 지원…최대 700만 원

    지역
    2026-04-27 07:28:58 이정윤
    영등포구가 도심 속 사유지 내 공개공간을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개공간 정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27일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반인의 통행과 이용에 제공되는 사유지 내 공개공간의 보행로 정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중의 통행을 위해 제공되는 공간이지만 사유지로 방치될 수 있는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지원 대상은 사용승인 후 5년이 경과한 건축물로, 건축선 후퇴 또는 대지안의 공지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일반인의 통행이나 이용에 제공되고 있는 보행로다. 구는 선정된 대상지에 대해 환경 개선에 필요한 총사업비의 70% 이내에서 개소당 최대 700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건축물 소유주의 관리 부담을 완화하고, 방치되기 쉬운 보행 공간을 쾌적한 상태로 정비할 계획이다.구는 신청 대상지에 대해 건축위원회 자문과 보조금 심의 등을 거쳐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대상지는 사업 완료 후 공사 과정 사진을 포함한 결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현장 확인을 거쳐 보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영등포구 건축과장은 “이번 사업은 민간이 조성한 공개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주민들이 쾌적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공성과 실효성을 갖춘 도시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달리면 삼성전자, 현대차, 하이닉스, 한화 주식 준다고? 마라톤·러닝 대회 근황

    달리면 삼성전자, 현대차, 하이닉스, 한화 주식 준다고? 마라톤·러닝 대회 근황

    사회 일반
    2026-04-27 07:12:53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러닝 열풍이 '일상'이 된 요즘, 대회 풍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한때는 기록 경쟁과 완주 자체가 중심이었던 마라톤·러닝 대회가 이제는 하나의 '이벤트형 축제'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참가 티셔츠, 완주 메달을 넘어 다양한 경품과 체험 요소가 더해지며 대회의 성격도 점점 다채로워지고 있다.최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키움런' 현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뚜렷하게 드러났다. 키움증권이 주최한 이 대회에서는 추첨을 통해 2천만원 상당의 경품에 주식까지 제공됐다. 대회 신청자는 하루만에 매진됐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같은 우량주식이 금융 상품 형태로 지급되며 눈길을 끌었다. 과거 러닝화, 스포츠 웨어, 보충제 등 '달리기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경품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투자 자산까지 범위가 확장된 셈이다. ▲ 추첨기를 가득 채운 '키움런' 참가자의 응모권, SK하이닉스 주식의 주인공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데일리환경 정민오 기자 이러한 변화는 러닝 인구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진입 장벽이 낮고, 건강과 자기관리 트렌드와 맞물리며 러닝은 하나의 생활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단순 후원을 넘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러닝 대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참가자 입장에서도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 '즐길 거리'가 많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적지 않다.다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특히 주식과 같은 자산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방식이 과연 스포츠 이벤트의 취지와 부합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추첨이라는 방식 자체는 기존에도 존재했지만, 경품의 성격이 '소비재'에서 '투자 대상'으로 이동하면서 사행성 논란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단순 참여를 넘어 기대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반대로,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금융회사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자사 서비스와 연관된 경품을 제공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브랜딩 마케팅 전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최근 흐름 속에서, 주식을 경품으로 접하는 경험 자체가 새로운 참여 동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당시 143만원 종가를 기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은 결혼을 앞둔 참가자 커플이 당첨됐다. ⓒ데일리환경 정민오 기자 결국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러닝 대회가 가진 건강, 커뮤니티, 자기 도전이라는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얼마나 적절한 방식으로 확장해 나가느냐가 관건이다. 경품이 참가를 유도하는 하나의 요소가 될 수는 있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순간 대회의 의미는 흐려질 수밖에 없다.러닝 붐은 분명 긍정적인 흐름이다. 매주 주말이면 기업, 지자체, 유관 단체 등에서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 러닝 행사가 열린다. 어디까지가 건전한 '이벤트'이고 어디부터가 '과열'인지에 대한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진다. ▲ 키움증권이 주최한 '키움런' 결승선 아치 뒤로 금융감독원 건물이 보인다 ⓒ데일리환경 정민오 기자 정민오 기자 assh1010@dailyt.co.kr
  • 기후변화로 앞당겨지는 송홧가루 비산...개인 대응 넘어선 관리 필요성 제기

    기후변화로 앞당겨지는 송홧가루 비산...개인 대응 넘어선 관리 필요성 제기

    행정
    2026-04-26 21:56:51 안영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비슷한 시기만 되면 눈이 건조하고 재채기가 나오는 등 알레르기 반응이 심해진다. 특히 기후변화 영향으로 소나무 송홧가루 비산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이 개인 예방에만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전국 11개 수목원이 참여한 ‘한국 식물계절 관측 네트워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이후 소나무 화분 비산 시작일이 전국 평균 기준으로 매년 약 0.91일씩 앞당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러한 변화는 더욱 뚜렷하게 확인됐다고.이번 결과는 기온 상승이 식물 생육 주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기후변화가 생태계 전반에 걸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문제는 이런 변화가 국민 생활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응 방식은 여전히 개인 차원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송홧가루는 인체에 직접적인 독성은 없다고 하지만 알레르기 체질의 경우 재채기나 콧물, 눈 가려움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관련 기관들은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조절 등 개인 위주의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비산 시기가 앞당겨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일부 전문가들은 송홧가루 문제를 단순한 계절성 불편이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변화의 일부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도시 녹지와 산림 관리 측면에서 중장기적 대응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의견이다.예를 들어 도심 내에 수목을 식재할 때 꽃가루 발생량이 많은 수종의 비율을 조정하거나 암수 개체 특성을 고려한 식재 전략을 도입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또한 지역별 비산 특성을 반영한 정밀 예측 시스템 구축 역시 필요해 보인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니라 정책적인 대응이다. 현재처럼 비산 시기 변화를 알리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생활 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된 문제로 인식하고 관리 방안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립수목원 측은 앞으로도 장기적인 식물계절 모니터링을 지속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 축적이 향후 정책 설계와 국민 건강 보호에 어떻게 활용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이뿐만 아니라 송홧가루 비산은 산림 관리, 대기 환경, 국민 건강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사안이다. 하지만 현재 대응은 부처별 기능에 따라 분산돼 있는 모양새다. 이에 관련 부처 간 협업을 통한 통합 관리 체계가 필요해 보인다.사진=산림청 국립수목원
  • 걷고, 쌓고, 나눈다! 참여형 ESG의 진화

    걷고, 쌓고, 나눈다! 참여형 ESG의 진화

    환경
    2026-04-26 21:56:42 안영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최근 삼양식품이 임직원의 일상 속 ‘걷기’를 기부와 환경 가치로 연결하는 참여형 캠페인을 실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거창한 기술이나 시스템이 아니라 일상 행동을 기반으로 한 ESG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삼양식품에 따르면 회사는 사회공헌 플랫폼을 활용, 임직원들의 걸음 수를 집계하고 일정 기준을 달성할 때마다 자사 제품을 적립해 취양계층에 기부하는 방식의 ‘Walk Together’ 캠페인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이 캠페인은 2022년에 시작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누적 수억 보에 달하는 참여를 기록했다. 이를 탄소 저감 효과로 환산할 경우 수천 그루 나무를 심은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단순히 기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적인 의미도 함께 부여하려는 시도다.특히 ‘참여 장벽’을 낮췄다는 점이 흥미롭다. 별도의 시간이나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일상적인 이동과 운동이 곧 사회공헌으로 연결되기 때문. 특히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구조는 ESG 활동을 조직 문화로 확산시키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최근 기업 ESG가 기술 투자나 규제 대응의 중심에서 벗어나 구성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방향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걷기부터 다회용품 사용하기 등 생활 기반 활동을 조직적인 차원에서 장려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물론 짚고 넘어갈 점은 이러한 캠페인이 곧바로 실질적인 탄소 감축으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환경을 고려한 행동을 반복하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인식 변화와 실천 확산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한편, 기업이 모든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은 또 다른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사진=삼양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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