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이 13일 국립공원보전 특별위원회를 구성, 설악산 케이블카 추진 사업 저지에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53개 지역환경단체와 연대, 환경운동연합 국립공원보전 특별위원회를 꾸렸다.
특위는 장재연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고 부위원장에는 엄태원 환경연합 자연생태위원장을 특위위원으로는 박기성(대학산학연맹 케이블카 비상대책위 부위원장), 정규원(임학 박사) 등으로 구성됐다.
환경연합은 “경제성이 있더라도 개발을 금지하겠다고 국가가 지정한 지역이 국립공원”이라면서 “개발로부터 지켜야 할 최후의 보루인 국립공원마저 무너졌다는 사실은 국가 자존심에도 상처를 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이어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천연기념물 등 멸종위기종에 대한 부실 조사, 거짓으로 일관한 경제성 분석, 점검되지 못한 안전성 등 어느 하나 논란이 되지 않았던 것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공원보전 특별위원회는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승인 이후 전국 국립공원 등에서 논의되고 있는 개발안 실행을 저지할 방침이다.
특별위원회는 이를 위해 케이블카 현안 및 무분별한 산악개발입법 저지, 보전지역 확대,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등 대안마련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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