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지난 2012년부터 추진된 차세대 정지궤도 기상위성(이하 차세대 위성) 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2018년 발사를 목표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에서는 4개 부처(△기상청 △미래창조과학부 △환경부 △해양수산부)에서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지궤도 복합위성(GK: Geo-Kompsat) 개발사업 중 기상전용위성(GK-2A) 기상/우주기상 탑재체와 지상국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차세대 위성은 기존 천리안 기상위성(5채널)보다 많은 16채널의 관측센서를 탑재해 해상도를 향상시켰으며, 3차원 입체 대기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한반도 주변을 2.5분 간격으로 촬영하여 급격하게 발달하는 대류운을 조기에 감지하고, 전 지구 관측도 10분마다 수행할 수 있다.
공간해상도도 현재보다 2∼4배 향상돼 △구름 △강수 △안개 등을 보다 상세하게 관측할 수 있게 된다.
차세대 위성은 16종(천리안 위성)이던 산출물이 52종으로 증가되어 △태풍 △홍수 등 위험기상 대응과 △가뭄 △황사 등 관련 경제사회적 가치가 큰 위성자료 활용기술 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또한 새롭게 추가되는 채널 정보를 이용하여 △구름·눈(snow) 분석 △강수량 산출 △복사량 정보 △황사·에어로졸 감지 △화산재 등 위성자료를 이용한 기상현상 탐지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세대 위성은 국내 최초로 국내 기술로 개발한 우주기상 관측센서를 탑재해 우주기상 재해도 대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기상위성자료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웹 기반 분석시스템이 개발되고 있으며, 전 세계 재난대응을 위해 초고속 위성 송수신시스템으로 16개 전 채널의 관측 자료를 3분 이내에 실시간 배포할 계획이다.
차세대 위성이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기상위성 보유국에서 3번째로 차세대 기상센서가 탑재된 기상위성 보유국으로 격상돼 기상위성 선진국 대열로 도약하게 된다.
이미선 국기상위성센터장은 “차세대 정지궤도 기상위성 개발을 통해 최신 위성기술 습득과 기상선진국과의 기술교류가 활발해져 기상위성 서비스가 향상되고, 재해재난 대응과 기상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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