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2%, “소득수준 보면 난 저소득층”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6-27 16:54:09 댓글 0
과반수 이상이 '현재의 삶에 만족스럽지 않다'고 답해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1,079명을 대상으로 '체감하는 소득계층'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중 6명이 스스로를 ‘저 소득층’이라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명중 6명에 달하는 60.4%가 스스로를 ‘저소득층’이라 답했다. 스스로를 ‘중산층’이라 답한 직장인은 38.6%였고, ‘고소득층’이라 답한 직장인은 1.0%에 그쳤다.

스스로를 ‘저소득층’이라 답한 직장인은 여성 직장인(59.9%)보다 남성 직장인(61.1%)이 많았고, 20대(56.6%)나 40대(59.0%) 보다는 30대 직장인(63.4%)이 많았다. 결혼한 직장인 중에는 맞벌이(48.9%)보다 외벌이 직장인(59.6%) 중에 스스로를 ‘저소득층’이라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직장인들이 스스로의 소득계층을 이처럼 생각하는 기준 중에는 ‘소득수준’이 가장 높았지만, 그 외에도 생활의 여유나 노후에 대한 걱정, 부동산 보유 등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본인의 소득계층을 이처럼 생각하는 기준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월 평균 소득수준’이 응답률 71.5%로 가장 높았으나, 이어 취미나 문화생활 등 생활의 여유 정도(36.1%), 노후에 대한 걱정 유무(29.6%), 내 집이나 자가용 보유 유무(29.1%), 직업 등 사회적 지위(22.8%), 부채의 규모(20.2%) 순으로 생각했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한편 직장인들은 고소득층이나 중산층의 가계기준 월 평균 소득으로 약 875만원을 예상했다. 금액대별로는 ‘약 1000만원’을 꼽은 직장인이 46.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약800만원’(17.6%) ‘약 600만원(16.2%) 순으로 높았다.

중산층의 월 평균 소득규모는 약 452만원을 예상했다. 금액대별로는 ‘약 500만원’을 꼽은 직장인이 32.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약 300만원(25.6%)’, ‘약 400만원(21.5%)’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저소득층의 월 평균 소득규모로는 약 174만원을 예상했고, 금액대별로는 ‘약 200만원’이라 답한 직장인이 46.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약 100만원(40.0%)’이 많았다.

직장인 62.5%는 ‘현재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답했다. ‘대체로 불만족(45.5%)’하거나 ‘매우 불만족(17.0%)’ 한다는 직장인이 62.5%로 과반수이상으로 많았고, ‘대체로 만족(34.3%)’ 하거나 ‘매우만족(3.2%)’ 하는 직장인은 37.5%에 그쳤다.

직장인들은 만족하는 삶을 위해 필요한 요건 1위로 ‘여행을 다닐 시간적 금전적 여유’를 꼽았다. 조사결과 ‘여행을 다닐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응답률 56.7%로 가장 높았다. 이

어 고용 불안감이 없는 안정적인 직장(55.0%), 매월 일정한 소득을 버는 것(54.1%), 노후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53.4), 부채 없이 내 집 보유(45.6%), 평소 즐기는 취미생활을 하는 것(33.6%), 매일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것(23.6%)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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