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파크, 수만명 알바생 임금 84억 갈취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12-20 19:33:17 댓글 0
초가근로수당 지급 않으려고 ‘임금 꺾기’ 등…민주당 “철저히 수사하라”
▲ 김현수 대표

애슐리 등 대형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이랜드파크가 수 만명에 달하는 알바노동자의 임금과 수당 84억여 원을 떼먹은 사실이 적발됐다.


앞서 국정감사에서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가 알바노동자들에게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조퇴 처리’를 하거나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쪼개는 ‘임금 꺾기’를 일삼았다고 제기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랜드파크는 연차수당 미지급, 꺾기, 강제조퇴 등 편법 운영을 통해 1년 동안 무려 84억원에 이르는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임금과 수당을 떼먹었다. 또한 임금 체불, 휴식시간을 제공하지 않는 등 전방위적으로 노동관련법을 위반해 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사법당국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한국신용평가의 ‘이랜드 그룹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이랜드파크의 영업이익은 총 100억 원에 이른다. 사실상 회사의 이익 대부분이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임금 착취에서 나온 셈”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헬조선을 살아가야 하는 청년들의 알량한 시급을 갈취하는 잘못된 기업 행태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사법당국은 엄중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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