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반대 농성 천일 넘어 성탄절도 계속 돼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12-26 04:43:59 댓글 0
아빠가 나타났다!

한국마사회가 운영중인 용산 화상 경마장이 개장 전부터 지역 주민을 비롯한 인근 학교 교사, 학부모들이 개장을 반대하는 대책위를 꾸리고 농성에 들어갔지만 이를 무시하고 지난해 5월 개장해 운영중이다.


1,000일이 넘는 기간동안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용산 화상 경마도박장 대책위원회는 성탄절 연휴에도 계속됐다.


▲ 지역주민과 인근 성심여중고교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용산 화상 경마도박장 추방 대책위'의 시위는 성탄절에도 계속됐다.

화상 경마장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성심여중고교가 있어 교육환경에 좋지않은 영향을 끼치며, 지연 주민들의 도박 중독 및 도박 중독자들의 왕래로 인한 치안이 우려된다는 등의 이유다.


용산 화상 경마도박장 추방대책 위원회 천막 농성장 옆에는 "요람에서 무담까지 전 생애 도박중독화! 도박장 안 키즈까페, 마사회는 제 정신인가?" 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 1,000일이 넘는 기간동안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화상 경마도박장 대책위원회와 현수막의 모습

도박장 위치 인근 리버힐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도 용산 화상 경마도박장 "도박장 한번 들어오면 영원히 안떠난다"며, "후회말고 함께 몰아내자"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학부모와 교사들도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교실에서 마주보이는 화상경마도박장, 아이들을 도박꿈나무로 양성하려는가?" 라는 현수막도 걸려있다.


▲ 특히 인근 주민의 자녀와 학생들을 보호하기위한 학부모, 교사, 어른들의 마음을 전하는 현수막 문구가 발길을 붙잡는다.

용산구 원효로에 거주하며 성심여고 학부모인 이보영씨는 "서울 도심에, 그것도 거주지 인근에 화상 경마도박장이 개장한 것만으로도 이해할 수없는 일"이라며, 국민의 공익을 우선으로 해야할 공기업인 마사회가 이제라도 폐쇄하여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면서 '한국마사회의 현명관 회장과 최순실이 통화하는 사이'이며, '최순실 측근 마필 지원 특혜' 등의 의혹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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