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17일 친환경 인증단체인 USGBC(U.S. Green Building Council, Inc. 미국그린빌딩협회)와 국제교류복합지구 친환경인증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인증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의 운영·관리협회인 USGBC와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에 지역범위 친환경 인증 획득 관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이다.
이는 서울시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의 ‘환경친화적이고, 대중교통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모델 제시’를 위해 채택한 USGBC와 LEED 인증평가기관인 GBCI(Green Business Certification Inc.), USGBC의 한국 파트너 기관인 KGBI(Korean Green Building Institute)와의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다.
LEED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친환경 녹색 건물 및 지역범위 인증제도이다. 건물 및 지역의 계획, 건설, 운영 및 유지보수까지 전생애주기 동안 자원 절약 및 재활용,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 쾌적한 주거환경 및 건강에 관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친환경 녹색건물/지역으로서의 성능을 객관적인 수치화하여 평가한다.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전체 사업범위를 포괄하는 친환경인증을 추진키로 하고 국제적 인지도, 인증에 따른 기대효과 등을 고려하여 LEED 지역범위 인증을 선정하였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전체를 대상으로 한 지역범위 인증을 받는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개별건물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친환경계획을 지역·지구, 도시로 확대한다는 것으로 다양한 친환경적 계획요소들이 도시와 어우러져 친환경 도시로서의 국제적인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지역범위 인증은 환경보존 및 무분별한 도시의 확산방지, 보행자 중심의 건강하고 살기 좋은 주변환경, 지속가능한 재료의 사용, 에너지 및 물 사용을 줄이는 건물과 인프라의 설계, 지역환경을 고려한 설계 등 친환경 계획 기준을 도시 범위에서 적용하는 것이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지역범위 친환경인증제도 도입 시 건물 단위 대비 약 36.05%의 더 많은 에너지 소비 저감량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계획에서부터 설계 및 공사 등 사업추진 전반의 친환경인증 및 성능유지를 위해 USGBC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서울시 정수용 지역발전본부장은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세계적인 친환경 업무지구로서 국제적인 기준의 인증을 획득하여 친환경도시로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친환경 도시에 대한 목표를 시민과 공유하면서 국제적인 홍보 및 국제기구/기관·기업 유치 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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