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신월동·시흥동 등 3곳 빗물마을 사업지 선정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5-19 12:36:24 댓글 0
빗물이용시설 설치 등 친환경 물순환 마을 조성 예정

서울시는 빗물마을 사업 대상지 선정 심의회 결과, 동대문구 제기동과 양천구 신월동, 금천구 시흥동 등 3곳을 빗물마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빗물마을’이란 버려지는 빗물을 활용하고 땅속으로 침투시켜 도시홍수와 열섬효과를 저감하는 친환경 물순환 마을이다.


지난해부터 10개소 조성을 목표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강북구 인수봉, 성북구 장위동, 은평구 불광동 등 3곳이 선정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21일까지 빗물마을을 공모한 결과 7개 마을이 신청해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는 “빗물의 침투·이용이 용이한지,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의사가 있는지, 사업구상 내용이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동대문구 제기동 빗물마을은 정비예정구역 해제지역으로 137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빗물관리 시설 설치가 가능하고 빗물마을 T/F팀이 구성되는 등 추진 의지를 높게 평가받았다.


양천구 신월동 빗물마을은 신월 1동 240일대에 위치한 곳이다. 주거환경관리구역과 연접지역으로 환경관리사업과 연계가 가능하고 마을 내 공원을 빗물공원으로 재조성해 빗물 관리가 용이하도록 할 예정이다.


금천구 시흥동 빗물마을은 주택정비촉진지구 해제지역으로 시흥5동 219번지 일대에 위치한 곳이다. 물리적 여건과 빗물마을에 대한 효과 검증이 매우 용이한 지역으로 평가돼 향후 빗물마을로서 특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시는 선정된 빗물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설계사 등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하고 구체적인 사업안을 도출, 주민이 꿈꾸는 마을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인한 물순환의 왜곡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물순환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는 작년 빗물마을사업을 바탕으로 한단계 발전해 물순환 도시 조성의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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