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완주군 ‘도농상생 공공급식’ 첫발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5-23 15:45:13 댓글 0
전국 최초 자치구-산지간 1대 1 매칭…구내 88개 어린이집·복지시설에 공급

전국 최대 식재료 소비지인 서울의 자치구와 산지 기초지자체를 1대 1로 매칭해 산지의 친환경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전국 최초의 ‘도농상생 공공급식’이 첫 발을 내딛는다.


서울시는 강동구와 전북 완주군간 1호 ‘도농상생 공공급식’을 오는 29일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설치한 강동구 공공급식센터를 통해 완주군에서 생산한 건강한 식재료가 구내 88개 어린이집·복지시설(총 4202명)에 공급된다.


강동구 공공급식센터 운영은 수탁기관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한살림’이 맡는다.


공공급식센터를 통해 유통되는 식재료는 잔류농약 등 안전성 검사를 마친 다품종 소량생산 농산물로 공급받기 원하는 날로부터 1주일 전 주문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의 핵심은 기존 복잡한 유통구조를 3단계(산지 지자체→자치구 공공급식센터→공공급식시설) 직거래 방식으로 개선하는 것. 이를 통해 유통비를 절감하는 한편 건강한 식재료를 공공급식시설(어린이집, 복지시설 등)에 적정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공적조달체계를 확립하게 된다.


앞서 시는 작년 11월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등 공공급식분야에 건강한 먹거리 조달을 위한 도농상생 친환경 공공급식 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서울시와 9개 광역지자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용복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은 “친환경 식재료의 공적조달을 통해 도시와 농촌이 함께 손을 잡고 서울시민의 먹거리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도농상생 공공급식 정책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새로운 먹거리 패러다임의 혁신적 사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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