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도로함몰 주범 ‘노면하부 동공탐사’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6-22 11:45:22 댓글 0
광성지엠과 용역계약 체결…6~9월까지 3개월간 구간별 탐사 진행
▲ 3D GPR 탐사기를 통해 노면지하 동공을 확인하고 있다.

용산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도로함몰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면하부 동공탐사에 돌입한다.


구는 최근 경기도 화성시 소재 지반탐사 업체인 광성지엠과 동공탐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용역기간은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이다.


사업대상은 용산구 지역 내 주요 도로 55km 구간이다. 이번 조사는 노면하부 1차 탐사(데이터 분석)와 동공 2차 조사(천공 및 내시경 촬영)로 나눠 진행된다.


동공은 도로함몰의 주범이다. 구는 최신 3D GPR(Ground Penetrating Radar, 지표투과레이더) 탐사기를 투입해 동공을 확인한다. 1㎞당 0.6개소 이상의 동공을 발견하는 것이 목표다. 총 사업비는 8300만원이다.


탐사를 통해 발견된 동공은 ‘서울형 동공관리등급’에 따라 긴급, 우선, 일반등급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복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태가 경미하면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도로함몰을 사전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도시 인프라가 노후화되면서 도로함몰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며 “노면하부 동공탐사와 하수관로 보수를 통해 도로 안전사고를 최대한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한편, 구는 동공 발생의 주원인인 노후 하수관로 보수공사도 3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설계용역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구에서 권역별 공사를 발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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