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태양광미니발전소 보급 확대 ‘눈길’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6-22 12:28:40 댓글 0
지난 2014년 79대→올해 6월 1051대 큰 폭 증가…내년 예산 증액 계획
▲ 서울시 에너지 자립마을로 선정된 청량리동 홍릉동부아파트.

최근 정부가 고리 원전 1호기 영구 정지를 선언하고, 일부 석탄화력발전소 및 원자력발전소의 신축 및 가동을 중단하면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한 자치구가 관내 아파트 단지에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확대를 적극저긍로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대문구는 청량리동 홍릉동부아파트에 추가경정 예산을 지원해 전체 371가구 중 342가구에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27일 서울특별시 환경상 대상, 이달 5일에는 서울시 에너지 자립마을 선정됐다.


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79대에 불과하던 태양광 미니발전소가 3년이 지난 올해 6월 현재 1051대로 대폭 늘었다.


특히, 올해만 태양광 미니발전소 526대를 보급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83% 증가한 것으로 설치 대수와 보급 확대율은 자치구 상위권이다.


구 관계자는 “우리 구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전기 319MW를 생산, 이산화탄소 배출가스 150톤을 저감했다. 쉽게 말하면 소나무 약 2만2000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라며 “올해 설치한 526대만으로도 연간 160M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비 지원 예산을 대폭으로 증가할 계획”이라며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은 시민의 안전과 미래를 위한 과제다. 우리 구도 에너지 소비 도시에서 생산 도시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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