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침수 대비 휴대용 홍수막이 마대 보급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7-18 16:07:28 댓글 0
▲ 홍수막이 마대 제품.

서울시가 홍수시 빗물 침수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휴대용 홍수막이 마대를 보급한다.


시는 홍수 시 빗물침수 방지를 위해 무거운 모래마대 대신 노약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벼운 최신의 홍수막이 마대(HYDRO SACK)를 주민들에게 7월부터 보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비가 많이 오는 날 지대가 낮은 지역에 상습 침수가 발생하고 있어 각 가정에서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모래마대로 둑을 쌓아 침수를 예방해왔다.


하지만 모래마대는 6~7kg으로 매우 무거워 여성·독거노인·어린 소년소녀 가장 등 취약계층이 사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 홍수막이 마대 현장시연 장면.

이번에 보급되는 홍수막이 마대는 영국에서 개발돼 영국 버밍엄 시에서 주민에게 배포해 침수 예방에 사용한 제품이다. 평상시에는 0.5kg 정도로 매우 가벼워 누구나 손쉽게 취급할 수 있고, 물을 흡수하면 모래마대 만큼 무거워져 둑을 쌓아 침수를 예방할 수 있다


시는 제품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5월 ‘금천구 방재의 날’ 행사 시 금천구 풍수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시연을 했으며,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시는 우선 우기 시 취약계층의 주택 지하실 및 저지대 가게 등의 출입구를 홍수막이 마대를 활용해 초기 침수예방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송정재 서울시 안전총괄과장은 “홍수막이 마대는 가볍고 사용성이 좋아 국내에도 취약계층에게 우선 보급해 초기침수 예방용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국내 기술개발도 하루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독려해 서울시 수해 예방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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