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아파트 보일러실에 북카페 조성 화제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7-25 14:37:22 댓글 0
독서공간·악기연습실 등 마련, 주민 공동체 활성화 공간 자리매김
▲ 서대문구 홍은벽산아파트 북카페에서 주민 모임이 열리고 있다.

서대문구가 입주민간 소통 증진과 화합을 위해 세검정로1길 95에 위치한 홍은벽산아파트 보일러실 유휴공간을 이용해 마을공동체 공간인 북카페로 조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상 1층 전용면적 99㎡인 이 보일러실은 아파트 입주 세대의 개별난방 전환 후 비어 있었다. 구는 최근 2주간의 공사를 거쳐 북카페를 만들고 책상, 의자, 냉난방기, 냉장고 등을 구매해 배치했다.


북카페는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눕거나 좌식책상에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온돌마루식 독서공간 ▲주민 누구나 책을 보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다목적 독서 공간 ▲간단한 음식과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주방 ▲악기를 연주하고 연습할 수 있는 방음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홍은벽산아파트는 북카페를 활성화하기 위해 ▲미술활동으로 상상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재미있는 창의미술’ ▲그림책에 소개된 요리를 하며 오감을 키우고 식습관을 개선하는 ‘맛있는 그림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다.


방음 공간에서는 주민들이 이웃에 방해를 끼치지 않고 기타, 색소폰, 장구 등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홍은벽산아파트가 지난해 행정자치부 ‘어르신 및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특별교부세 3000만 원과 구 예산 3000만 원이 투입됐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멋지게 탈바꿈된 북카페가 주민 누구나 편안하게 모임을 갖고 소통할 수 있는 공동체 공간이 되길 바라며 다른 공동주택에도 이런 공간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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