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첫 무장애 문화복합단지 ‘어울림플라자’ 조성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8-16 14:21:20 댓글 0
사업비 907억 투입 내년 10월 착공 2020년 준공 목표…오는 17일 주민공청회
▲ 어울림플라자 조감도.

서울시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무장애 문화·복합단지인 ‘어울림플라자’를 조성한다.


시는 강서구 등촌동 공항대로 (구)한국정보화진흥원 총 6684㎡ 부지에 주민과 청소년, 어르신, 장애인이 장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복합단지인 ‘어울림플라자’를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0년말 준공 목표다.


시는 지난 2013년 대구광역시로 이전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대한 활용 방안을 검토, 2015년 6월 문화·복지 시설을 신축하기로 하고, 타당성조사 끝에 지난 6월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했다.

도서관과 피트니스센터, 갤러리와 공연장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복지 시설을 한 곳에, 전체 공간을 무장애 건물로 설치하는 전국 최초다.


시는 안전등급 D등급인 기존 건물을 철거해 연면적 총 1만8098㎡ 규모로 지하2층~지상6·8층 건물 2개 동(문화·복지동, 오피스 임대동)을 신축한다. 매입비 426억원을 포함, 연차적으로 총 사업비 907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문화·복지동에는 게스트룸, 대강당, 전시실, 교육실, 도서관 등 연수시설과 문화 시설이 복합적으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연극, 콘서트, 강연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홀(770㎡ 규모), 미술, 사진 등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560㎡ 규모), 청소년, 노인, 장애인등이 독서하고 토론할 수 있는 신개념 개방형 도서열람실(550㎡ 규모)도 각각 설치된다.

지하층에는 피트니스센터, 문화센터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체육·문화시설이 건립된다.


또 지하에 설치되는 주차장 110면은 주차난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서 야간 시간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오피스동은 공항로, 9호선 등촌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지하2~지상8층 연면적 5630㎡ 규모로 신축한다. 사무공간을 필요로 하는 주변 기업에 저렴하게 임대할 계획이다.


지상 1층~ 2층은 근린 생활시설로 사용되며 지역 수요에 따라 학원, 식당, 커피숍 등 상업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 2층~8층은 오피스 사무실 및 IT 기업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시는 어울림플라자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오는 17일 오후 2시 등촌1동 주민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는 공청회는 ▲어울림플라자 건립 사업 설명 ▲SH공사 안전대책 발표 ▲질의응답(주민참여)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시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 어울림플라자 건립계획에 반영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말 설계현상공모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SH공사가 맡는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이번 지역주민 의견수렴 공청회는 ‘어울림플라자’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문화?복지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관심 있는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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