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오존경보 30분→7분 이내로 줄인다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7-09-07 15:12:14 댓글 0
대기오염경보 자동발령시스템 구축 이달부터 가동…전화만으로 문자알림서비스 신청 가능

서울시의 미세먼지·오존 경보가 시민에게 전파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30분에서 7분 이내로 대폭 줄어든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오존 등 대기오염 농도가 정해진 기준보다 높아 경보가 발령될 경우 시가 7분 내에 문자, 전광판, 모바일 등 보유한 수단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대기오염경보 자동발령시스템’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달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기존에는 경보상황이 발생하면 시가 언론을 통해 알리고 대기환경 홈페이지에 정보를 등록, 시민과 공공기관에 문자 및 팩스 전송, 모바일 서울, SNS, 전광판 게시 등까지 순차적으로 전파했다. 평균적으로 약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시는 이처럼 순차전파에서 동시전파로 개선해 전파 시간이 크게 단축됨으로써 영유아·노약자, 야외 근무자 등 미세먼지에 취약한 사람들이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또 미세먼지 민감군과 취약군, 질환자들이 대기오염경보 안내를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문자 알리미‘ 서비스 신청 절차도 간소화했다.


문자 알리미 서비스는 기존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에 가입 후 신청해야 했던 것에서 전국 최초로 전화를 통해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정미선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대기오염경보 자동발령시스템이 대기오염경보를 신속하게 전파해 일반 시민은 물론 어린이, 어르신 등 미세먼지 민감군과 야외 근무자 등 취약군들이 대기질 상황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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