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말까지 주유소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총 60기 설치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7-09-13 11:18:19 댓글 0
9월 14일~11월 30일까지 사업자 선착순 접수…1기당 최대 3000만원 지원

서울시내에서 전기차의 충전이 쉬워져 전기차 운전자들이 충전 적정이 줄어들 전망이다.


시는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익숙한 주유소에 올해 말까지 총 60기의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주유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 사업에 대한 사업자를 선착순 접수한다.


이번 사업은 시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주유소 사업자는 급속충전기 1기당 최대 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4000만원에 달하는 설치비의 약 75%에 해당한다.


금액 지원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부지를 확보한 뒤 한국에너지공단과 서울시(기후대기과)에 신청하면 된다.


보조금 지원 대상자는 지원을 받은 후 2년 이상 의무적으로 운영해야 하며, 소유권 변경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 신고해야 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120기였던 급속충전기 개수가 올해 87기를 추가설치해 현재 207기까지 늘었다.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250기가 넘는 공용 급속충전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 사업을 계속 추진해 서울시내 총 553곳의 주유소 중 유류저장탱크와의 이격 거리 6m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곳에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설치되도록 한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전기차 보급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까지 서울시의 전기차는 총 1994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시가 2017년 3600대의 전기차 보급 목표를 제시하면서 현재 2700여대에 달하는 꾸준한 신청이 이뤄지고 있다. 내년에도 6300여대에 달하는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전기차는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높은 친환경 교통수단이지만 그동안 경유·휘발유차와 달리 충전 불안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고, 이것이 전기차 선택을 주저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앞으로 시는 주유소 급속충전기 설치 사업을 확대하고, 급속충전기 10여기를 개방형으로 운영하는 전기차 집중충전소 설치 등 전기차 선택을 가로막는 장애를 극복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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