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페루 이어 브라질 파라나주와 상수도 기술교류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7-09-27 13:21:50 댓글 0
27일 파라나주 상하수도 공사와 MOU체결…남미 진출 발판 마련
▲ 브라질 파라나주 위치도.

지난 12일 서울시가 상수도 첫 대외협력사업인 펠 찬차마요시 상수도시설 개선 2단계 사업을 준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브라질 파라나주 상하수도공사와 상수도분야 교류협력 MOU를 체결했다.


시는 27일 브라질 파라나주 상하수도공사(SANEPAR) 무니르 차오위체(Mounir Chaowiche) 대표이사와 윤준병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상수도분야 정책 및 기술 분야 상호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1963년 1월 설립된 브라질 파라나주 상하수도공사는 파라나주의 주도이자 친환경생태도시로 유명한 쿠리치바시에 있으며, 현재 345개 도시 1080만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MOU 체결른 지난 3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2017년 한-브라질 상수도 기술협력 워크숍에서 서울의 우수한 상수도의 현황을 알게 된 브라질 파라나주 상하수도공사가 상수도기술 및 인적 교류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 체결을 요청해 이뤄졌다.


시는 이번 MOU체결과 함께 파라나주 상하수도공사 관계자들이 서울시의 상수도의 우수정책과 우수기술 등을 직접 견학하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26~27일까지 아리수정수센터와 서울물연구원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6일에는 대규모 태양광시설이 설치돼 수돗물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암사아리수정수센터의 태양광 시설과 취수장, 구의아리수정수센터의 고도정수처리시설 등을 견학했다. 오후에는 서울물연구원을 방문해 R&D 과제 공동 협력 의제를 제안하고, 통합정보시스템 타당성 조사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27일에는 시 상수도사업본부 내에 있는 아리수통합정보센터에서 국내 상수도 관련 기업과의 간담회와 함께 서울시 상수도 현황 및 우수 정책, 세계 최고 수준의 유수율 관리 방안, 아리수통합정보시스템에 대해 소개 받는 자리가 마련된다.


수력발전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브라질은 건기에 전력단가가 크게 상승해 수돗물 생산비용이 많이 소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현재 서울시의 아리수정수센터에 설치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시는 이번 MOU 체결로 페루에 이어 남미 지역에 서울의 우수한 상수도 정책 및 기술을 알리고,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국내 상수도 기업들이 남미 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준병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의 우수한 상수도정책과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국가가 늘고 있다”며 “브라질 파라나주 상하수도공사와의 MOU체결을 계기로 남미 지역의 도시와 교류협력을 강화해 국내 기업이 활발하게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MOU에는 무니르 차오위체 대표이사와 함께 글라우코 마차도 헤키아오(Glauco Machado Requiao) 파라나주 상하수도 공사 환경 관련 대외협력이사, 구스타보 라파엘 콜레르 포세띠(Gustavo Rafael Collere Possetti) 연구개발부 관리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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