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맑은 물 공급을 위해 투자되는 한강수계관리기금 내년도 운용예산이 545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환경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강수계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한강수계관리기금 운용예산이 545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한강수계관리기금의 주요재원은 하류지역 주민들이 납부한 물이용부담금으로 한강수계 상·하류지역이 고통과 비용을 분담한다는 상생·협력정신에 입각해 1999년부터 설치·운용되고 있다.
내년도 한강수계관리금 예산의 특징을 보면 상수원 수질개선에 역점을 두고 환경 기반시설 구축 및 노후 시설 개량을 위해 한강 상류지역의 환경기초시설 설치·운영 사업에 2018억원을 투자한다.
팔당호, 한강 수중 내 방치쓰레기 수거·처리 등 상수원 안전관리를 위한 상수원관리지역관리사업에 145억원, 수질 오염원 제거 등 사전 예방적 수질관리 정책인 토지 등의 매수 및 수변녹지조성관리사업에 1122억원을 투자한다.
또 상류지역의 경제기반을 환경친화적인 산업으로 유도하기 위한 친환경 청정사업에 173억원, 상수원관리지역 지정으로 행위 규제를 받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및 소득수준 향상을 위한 관리청별 주민지원사업에 714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관리청별주민지원사업 예산이 700억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나정균 한강유역환경청장(한강수계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내년도에도 한강수계 상수원관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해 한강수계관리기금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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