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 수준 매년 향상, 아직 선진국엔 부족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7-12-28 09:22:57 댓글 0
횡단보도 신호 준수·지자체 교통안전 노력 등 전년대비 소폭 하락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교통문화 향상을 위한 교통안전정책의 정책수립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교통문화지수를 발표했다.


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교통문화지수는 81.56점으로 지난해 81.38점에 비해 소폭(0.18점) 상승했다.


교통문화지수는 1998년 13개 도시를 대상으로 처음 시작해 현재 전국 229개 지자체로 확대됐다. 시·군·구별 국민의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로서 각 지역 주민들의 운전행태·보행행태·교통안전 등 3개 영역 11개 항목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올해 교통문화지수 조사 항목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국민들의 교통문화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방향지시등 점등률’이 5.10%p로 가장 높게 상승했고, ‘안전띠 착용률’ 4.85%p도 상당 부분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율’(△1.1%p), ‘신호 준수율’(△0.61%p)과 ‘지자체 교통안전 노력도’(△0.57%p) 등은 전년도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인구 30만 명 이상인 29개 지자체 중 강원도 원주시 92.26점, 30만 명 미만인 지자체 19개 중 경북 문경시 89.92점, 군 단위 82개에서 전남 해남군 88.90점, 구 단위 69개에서 서울 강서구 92.46점으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전국 1위를 차지한 ‘서울 강서구’는 모든 조사 영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준수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 99.41%, ‘신호 준수율’ 97.75%, ‘방향지시등 점등률 93.0%’ 등 운전행태 영역에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아직까지 선진국에 비해 2~3배 높은 점을 감안해 교통안전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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