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 5만톤, 내년 중동·아프리카 식량원조용 지원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2-28 13:51:12 댓글 0
이르면 내년 1분기 첫 항차 출발

우리 쌀 5만톤이 내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5개 나라에 식량원조용으로 지원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량원조협약(FAC) 가입안이 지난 1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우리 쌀 5만톤을 UN 산하 원조 전문 국제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다자 원조 방식으로 지원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원조용 쌀은 정부관리양곡 중 식용으로 공급되는 구곡 가운데 지난 해 생산된 쌀이다. 또 본선인도조건(FOB), 장립종 국제기준가격으로 판매하고, WFP가 선적 항구에서부터 해상운송, 현지 통관 및 배분 등은 담당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WFP를 통한 쌀 원조는 긴급구호 성격으로 지원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포장재 제작, 국내 운송 업체 선정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1분기 쌀 식량원조 첫 항차가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WFP에 처음으로 긴급구호를 요청했던 것이 1963년이었는데 어느덧 반세기가 지나 우리나라 주곡인 쌀을 WFP를 통해 지원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우리나라 쌀 지원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국가와의 국제협력을 다지는 매개 뿐만 아니라 국내 수급상황 개선과 쌀의 해외 소비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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