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일자목증후군 질환 30만명 증가…연평균 2.4%↑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2-26 12:45:58 댓글 0
2016년 한해 동안 진료 환자 수만 270만명…진료비 4412억원 달해
▲ 일자목 증후군 환자의 X레이 모습.

일자목증후군 환자가 최근 5년간 연평균 2.4% 증가하며, 약 30만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2016년 ‘일자목증후군’ 질환으로 진료받은 전체 인원은 2011년 239만7000명에서 2016년 269만6000명으로 늘었다. 연평균 2.4%가 증가했다.


일자목증후군이란 앞으로 목을 길게 빼는 자세 때문에 정상적인 경추만곡인 C자 형태의 경추 정렬이 소실돼 생기는 증상을 가리킨다. 증상으로는 경항통(목 통증), 견비통(어깨와 팔 부위가 아픈 증상), 수지(손가락) 저림, 두통, 만성피로, 어지럼증, 안구 피로 등이 나타난다.


지난 2016년 기준 일자목증후군 총 진료 인원은 남성 116만3000명, 여성 153만3000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인구 10만명당 6069명, 남성은 인구 10만명당 4559명으로 인구수를 고려해도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2016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50대가 64만3000명(23.8%)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40대(56만5000명, 21.0%), 30대(41만2000명, 15.3%)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50대(24만8000명, 21.4%)가 가장 많았고 40대(23만9000명, 20.6%), 30대(20만2000명, 17.4%) 순이었다. 여성은 50대(39만4000명, 25.7%)가 가장 많았고 40대(32만5000명, 21.2%), 60대(23만5000명, 15.3%)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60대가 6462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이상 6025명, 50대 5986명 순이었다. 여성은 50대 9617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8820명, 40대 7617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일자목증후군’ 질환의 진료비 추이를 살펴보면 2011년 3327억원에서 2016년 4412억원으로 1085억원이 증가하며 연평균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기간에 입원 진료비는 793억원에서 903억원으로 연평균 2.6% 증가했고, 외래 진료비는 2534억원에서 3510억원으로 연평균 6.7% 증가했다.


이장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중년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일자목증후군은 잘못된 자세와 동작이 원인이 되고 이러한 요소들이 장기간 축적되어 골격의 변형까지 일으키는 질환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게 된다”며 “나이가 들면서 목 주변 근육의 근력이 약해지고 척추에도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에 통증에도 취약하다. 하지만 근래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 되면서 발생 연령이 점차 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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