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6월 봄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5기의 가동을 중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1일부터 범부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석탄발전소 5기에 대한 봄철(3~6월) 가동중단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는 8기레 대해 6월 한달간 가동중단을 시범 시행했지만 이 중 3기(서천 1·2호기, 영동1호기)는 이후 폐지돼 올해 5기에 대해 4개월간 가동중지하기로 했다.
가동이 중단되는 석탄화력발전소는 영동2호기, 보령 1·2호기, 삼천포 1·2호기다. 이들 5기의 석탄화력발전소는 가동기간이 34~38년으로 노후됐다.
가동 기간이 45년으로 노후된 호남 1·호기는 지역내 안정적 전력 계통 유지를 위해 지난해와 같이 가동중지 대상에서 제외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 전기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발전사업자가 환경을 이해 가동 중지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산업부는 이번 노후 석탄발전소 5기의 가동 중단으로 감축되는 미세먼지(PM2.5)는 813톤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석탄발전의 4개월치 배출량인 9472톤의 8.6%에 해당하는 양이다.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발전사(중부·남동발전) 등이 참여한 가운데 봄철 가동정지에 따른 미세먼지 개선효과를 측정·분석할 계획이다.
가동 중단에 따른 효과분석 결과는 7월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가동 중지기간인 3~6월은 동절기나 하절기에 비해 전력수요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전력수급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예기치 못한 수요 급증과 기타 발전기 고장 등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발전기 정비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능력을 확보하고, 설비 예방 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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